제목 | 김미경의 마흔 수업 |
저자 | 김미경 |
출판사 | 어웨이크북스 |
안녕하세요, grabhoho입니다.
거의 한달만에 포스팅하는 책 리뷰입니다.
책 읽는 습관을 만들려고 해도,
어어 하다보면 이렇게 시간이 슝슝 가버립니다.
그래도 이번 주에는 정신을 차리고 다시 책을 골랐습니다.
'밀리의 서재' 앱에서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쭉 둘러보는데,
책 제목에서 제게 딱 맞는 책이 바로 보였습니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
제 나이에 딱 맞는 제목을 보고 나니
다른 책을 읽을까 말까 고민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이 포스팅을 읽고 계신 40대 분들도 뜨끔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고 보니...
서른 살 무렵에도 그 나이대의 독자들을 겨냥한
비슷한 책들을 읽었던 기억이 나서
제 방에 있는 책장을 찾아보니 2권의 책들이 있네요.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서른 무렵이나 지금의 마흔 무렵이나
나이의 앞 자리 숫자가 바뀔 때는 새로운 고민들이 생기기 때문에
이런 책들이 출간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
이제 '김미경의 마흔 수업'에 대한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은 아래와 같은 큰 줄기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1. 마흔은 왜 불안한지
2. 그 불안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음을 어떻게 단단하게 만드는지
3. 인생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하는지
4. 두 번째 세상(은퇴 이후)과 지금의 나를 연결하는 방법
한번 가보실까요?
마흔은 왜 불안한지
김미경님은 사람들이 마흔이 되면 왜 불안한지에 대해
마흔은 모든게 다 되어 있어야 하는 나이가 아닌데,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면 제대로 이루어놓은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고 보면 저도 마찬가지 생각을 합니다.
지금같은 상태라면 나중에 노후 자금이 충분이 준비가 안될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회사에서 전 아직도 확고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미경님은 불안해하는 마흔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마흔은 원래 완성되는 나이가 아니라 뭐든지 되다 마는 나이다. 과정의 나이지 결과의 내가 아니라는 말이다.
마흔이 되었을 때는 원래 다 이루어졌을 나이가 아닌데,
우리들은 왜 아직도 완성이 되지 않았냐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괴롭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마흔, 그러니까 40세라는 나이의 의미를 김난도 교수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 소개한 '인생시계'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100세 시대인 지금 100세를 24시간에 빗대어 계산하면 1년이 대략 14분 24초가 되기에,
40세는 오전 9시 36분이고 50세가 되어야 정오가 된다고 말이죠.
아직 내 인생의 오전 9시 36분인데 벌써 뭔가가 다 이루어질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김미경님은 지금의 40대는 예전의 40대와 완전히 다르다며,
인생을 아래와 같이 3단계로 구분합니다.
퍼스트 라이프 (First Life) - 20대 ~ 40대의 첫번째 꿈을 가지고 뛰는 30년
세컨드 라이프 (Second Life) - 50 ~ 70대의 두번째 꿈을 가지고 뛰는 30년
노후 - 80세 ~ 100세
마흔은 퍼스트 라이프(First Life)의 마지막 10년을 달리고 있기에
그 다음인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그러면서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를 위한 버킷리스트를 만들 것을 제안합니다.
왜일까요?
'김미경의 마흔 수업'에서 김미경님은 무서운 말씀을 합니다.
60대 이후부터는 매일이 비슷하고 80세가 넘으면 어제와 다른 날이 하루도 없다
뭔가 섬뜻합니다.
은퇴를 하신 부모님을 떠올려 보면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마흔에 버킷리스트같은 새로운 목표가 설정되지 않으면 매일매일 같은 날이 될거라는 거겠죠.
나이가 더 들었을 때 꿈이 없으면 무료함을 버티기가 더 힘들겁니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에서 가장 뼈때리는 말은 아래 문구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40대를 인생의 정점으로 생각하니 그 후에는 '아껴 쓰는 재무 설계' 외에는 어떤 인생 설계도 하지 않은 채 60대 이후의 삶을 사실상 쓸모없는 시간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 불안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음을 어떻게 단단하게 만드는지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감정들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 중에서 1등을 뽑으라고 하면 '비교'가 아닐까요?
어디선가 읽었는데...
(기억이 정확하게 나질 않습니다...)
'가장 빨리 불행해지는 방법은 남들과의 비교하기'라고 배웠습니다.
정말 명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에서 김미경님은 비교의 정의를 아래와 같이 하고 있습니다.
비교는 자신만 아는 바닥과 타인이 보여주는 꼭대기와의 대화다.
음...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는 명언입니다.
다른 사람이 SNS에서 보여주는건 그 사람의 최고의 순간인데,
우리는 스스로의 바닥을 알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최고의 순간과 비교를 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늘 스스로의 꼭대기와 비교하기 보다 내 부족함과 비교하는게 더 익숙해서일까요.
여튼!
마흔은 이런 비교에 휘둘려서는 안됩니다.
휘둘리면 스스로에게 상처만 줄 뿐입니다.
저자 김미경님은 마흔에는 마음이 어른이 되기 위해 내가 힘들 때 스스로를 보살피고 일으킬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합니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에서 소개된 내 마음을 단단하게 하는 방법은 3가지입니다.
1. 내가 그동안 뭘하고 살았는지 머리로 외우고 입으로 말하기
2. 책 속에 생각적기 (추천한 책은 '1일 1강 논어 정독')
3. 한 줄 일기 (내 안부를 묻고 칭찬과 격려 한 마디)
인생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하는지
마흔이 넘어 정서적으로 건강하고 안정감을 유지하려면 '4가지 사랑과 4가지 관계'가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1. 무조건적인 사랑 - 부모
2. 공감과 우정 - 친구
3. 일에서의 인정 - 직장동료, 업무 파트너
4. 연인과의 사랑 - 연인
위의 4가지 사랑을 줄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을 옆에 잘 둘 때 우리는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자 김미경님은 집에만 콕 박혀 있을게 아니라 커뮤니티를 통해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사람에 대해서는 끝까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애를 써야 한다. 결국 사람에게 부지런한 이들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두고 안정감 있고 성숙한 인생을 살아간다
chatGPT같은 AI로 시끌시끌한 시대에도 제일 중요한건 '사람'입니다.
두 번째 세상(은퇴 이후)과 지금의 나를 연결하는 방법
'김미경의 마흔 수업'에서 마지막 줄기는 은퇴 이후의 두 번쩨 세상을 어떻게 준비할지를 말합니다.
다음을 위해 창업을 하고 싶다면...
당장 다니는 회사를 때려치지 말 것은 제안합니다.
직장을 계속 다닌 창업가들이 직장을 그만둔 창업가들보다 실패할 확률이 33퍼센트나 낮았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사람이 돈에 쫓기고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 한 가지에 모든 것을 걸고 올인했을 때는 결코 창의적인 생각을 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눈을 감고 생각해봅니다.
당장 지금부터 월급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
창업 아이템은 만들어지는 단계이고, 수입이 전혀 없는 상황.
저는 창업 아이템에 집중하는데 신경일 쓰일지,
당장 돈 들어갈 곳들이 여럿인데 어떻게 할지 걱정하는데 신경이 쓰일지...
몸은 고되도 준비하고 나가야 합니다!
마흔 쯤되면 직장에서 산전수전 겪어서 버티는건 다들 어느 정도 할 수 있으니까요...
15년 직장생활을 했으면...
20년, 25년도 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네요...
오늘은 제가 '김미경의 마흔 수업'을 읽고,
제 나름대로 이해한 내용을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제 리뷰만으로 여러분들이 책 한권을 다 읽은 느낌일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 리뷰가 다른 분들에게 '김미경의 마흔 수업'을 읽어볼까라는 생각만 들게 해도 충분한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저는 마흔은 모든게 다 이뤄져있어야 할 나이가 아니라는 말이 가장 여운이 남습니다.
사실 생을 마감할 때까지 끝은 없는게 아닐까요?
오늘도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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