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는 적금보다 5배 이상 버는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
저자 | 손봉석 |
출판사 | 다산북스 |
안녕하세요, grabhoho입니다.
주가가 지나치게 요동치는 기업의 주식은 저와 궁합이 맞지 않습니다. 주변 지인은 주가가 다이나믹하게 움직여야 몸속에서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오며 흥미가 생긴다고 했는데 저는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주가의 특성상 늘 변동성이 있는건 받아들일 수 있지만 짧은 기간동안 급격하게 솟구치거나 그 반대의 경우는 받아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마음이 편한 투자에 대한 생각을 하다보니 몇 년전에 읽었던 책이 떠올라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책의 제목은 '나는 적금보다 5배 이상 버는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입니다.
오해를 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 책은 2016년에 발간되었기에 당시 은행이자는 2% 정도여서 '적금보다 5배 이상'이라는 말은 10%를 의미합니다. 최근 이자율인 5% 정도를 생각하시고 그 5배인 25% 정도라고 생각하실까봐 미리 알려드립니다 :)
저자 손봉석님은 회계사로서 제주도에서 회계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보문고에서 저자에 대한 검색을 해보니 오늘 소개드리는 책 이외에도 '회계천재가 된 홍대리'라는 책도 쓰셨네요. 저는 한번에 한 가지 일만 할 수 있는데 능력자들은 멀티플레이어인 것 같습니다.
다른 주식 투자를 다룬 책들과 비교해 이 책에서 다룬 색다른 내용은 아래 3가지 입니다.
식음료 업종
저자는 마음편한 투자를 강조합니다. 그리고 개인투자자들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시작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기관투자자들이나 외국인들처럼 기업을 전문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과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자가 생각해낸 방법이 식음료 업종의 기업들에 투자하는 겁니다.
사람들의 입맛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만 해도 마트에 가서 사는 제품이 정해져있습니다. 여간해서는 새로운 제품을 집어들지 않습니다. 또한 사업내용도 개인들이 이해하기 쉽다는 이유로 저자는 식음료 업종의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합니다. 이 업종의 기업들 중 매년 10% 정도의 수익을 내는 기업들을 선택하면 주가가 그 실적에 비례에 10% 정도의 수익을 보장할 수 있을 거라는게 이 책의 제목에 해당되는 주장입니다.
주식투자에 있어서 대단한 사람이 되겠다는게 아니라 주어진 현실에 기반한 아마추어 투자자의 마음가짐입니다. 주식투자를 하면 수십배, 수백배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과는 전혀 가까워질 수 없는 주장입니다.
배당금으로 떠나는 여행
저자는 아이들이 4명이 있어 식구가 6명입니다. 놀랍게도 15년째 매년 함께 여행을 가고 있는데 한번 가면 일주일도 아니고 한두달을 간다고 합니다. 경비가 3,000만원 가량 드는데 그 돈을 모두 보유한 주식에서 나오는 배당금만으로도 충당이 된다고 합니다. 300만원도 아니고 3,000만원입니다!!!
변동성이 없어 속된 말로 재미없는 업종인 식음료 업종이 보유주식의 대다수인 상태에서 배당금만으로 한달이 넘는 해외여행을 갈 수 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이런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대충 계산해봐도 5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컨설팅 회사의 CEO여서일수도 있겠지만 꾸준히 주식을 매수해왔기에 가능한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한달 4시간만 투자에 시간쓰기
앞에서 저자는 아마추어 투자자임을 인정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투자를 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최소 한 달동안 4시간 정도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투자한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보기, 평소 마트에 갈 때 그 기업들의 제품들이 잘 팔리는지 확인하기. 이제 전부입니다. 저자는 커피믹스로 유명한 '동서'의 예를 자주 드는데 마트에 갔을 때 동서의 커피제품들이 잘 보이는 곳에 진열되어 있는지를 확인해보면서 제품의 인기를 확인한다고 합니다. 저는 다른 기업들의 제품들이 잘 팔리는지 확인할 때는 보통 언론에서 보도된 실적발표를 보고 판단했는데 저자의 비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투자의 4단계 시스템
책의 마지막 챕터에서 저자는 아래의 4가지 단계의 시스템을 제안합니다. 4가지 단계를 계속 순서대로 반복해서 보유한 주식의 양을 늘려나가는게 주요 내용입니다. 1단계 -> 2단계 -> 3단계 -> 4단계 -> 1단계 -> 2단계 -> 3단계 -> 4단계 -> ...
1단계 : 저축으로 종잣돈 만들기
2단계 : 시장점유율 1위 기업 고르기
3단계 : 외국인이 매집하는 기업 살펴보기
4단계 : 저축으로 꾸준히 매수하기
안타깝게도 각 단계에서는 세부적인 내용이 담겨있기에 그대로 옮기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포스팅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의 선택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내용만으로도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셨다면 동네 도서관에 이 책을 보유하고 있는지 검색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저처럼 느릿느릿한 투자 스타일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언제나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책임을 스스로 지기 위해서는 늘 공부를 해야만 합니다. '나는 적금보다 5배 이상 버는 주식투자를 시작했다'는 또 하나의 공부방법을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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