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
저자 | 존 리 |
출판사 | 지식노마드 |
안녕하세요, grabhoho입니다.
2년전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19는 세상을 여러모로 뒤흔들었습니다. 자산시장 또한 2년 동안 급격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국내 주식시장도 엄청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KOSPI지수는 2020년 3월 1560선까지 내려갔다가 2021년 6월 3300선을 돌파했습니다. 단, 1년 3개월 동안 변동폭이 무려 1700이 넘었습니다. 이 혼란한 시기에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진입을 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시기에는 언론에서도 주식에 대한 보도가 끊임없이 나왔습니다.
이 시기에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개인투자자를 뜻하는 '개미'들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에 맞서 국내주식을 대거 매수했던 상황을 '동학개미운동'이라 불렀습니다. 이 동학개미운동의 선봉장으로 오늘 소개드릴 책의 저자 '존 리'님이 유명세를 탔습니다. 사실 저는 같이 일했던 동료로부터 저자의 이름을 들어봤었습니다. 3, 4년 전에 들었던 것같은데 그 때 추천받은 책 '엄마, 주식사주세요'를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 소개드릴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도 큰 틀에서 '엄마, 주식사주세요'와 내용이 대동소이합니다. 최근 저자가 좋지 않은 일로 오랜시간 근무하던 메리츠자산운용의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저자 덕분에 주식에 대한 제 편견이 달라진 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직장인들이 근로소득을 통한 월급 이외에 자산을 늘릴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이 부동산, 주식이므로 이 둘에 대해 늘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자, 그럼 오늘의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시작해볼까요.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저자가 이 책에서 뿐만 아니라 유튜브, 공중파 방송에서 늘 강조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대표적인 이유 3가지 입니다.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 3가지
1. 사교육비
2. 자가용
3. 부자처럼 보이려는 라이프스타일
사실 위의 3가지는 사람들 사이에 찬반 논쟁이 많은 부분입니다.
첫째, 아이에게 사교육비를 많이 쓰면 늘 빡빡한 일정의 학원을 다니느라 아이가 틀에 박힌 생각을 하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큰 부자는 학원을 열심히 다닌 아이가 아니라 자유롭게 생각을 하며 자라난 아이가 창업을 통해 위대한 기업을 만들 때 만들어 지기 때문입니다. 저도 우리가 잘 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주 빌 게이츠,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학원을 다니느라 바빴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내 아이가 어릴 때부터 특별히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가장 기본적인 밥벌이를 하기 위해 아이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하지만 하루종일 바쁜 일정으로 이 학원 저 학원을 다니는 아이를 보면 저렇게 학원을 보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아집니다.
둘째, 자가용입니다. 대한민국의 인구 절반은 수도권에 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도권의 대중교통은 오밀조밀하게 잘 갖춰져 있습니다. 저자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한달 차량 유지비는 2016년 3월 기준 78만원이라고 합니다. 최근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6년 뒤인 지금은 90만원 가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년이면 차량 유지비가 78만원 * 12개월 = 936만원 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광역버스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면 하루에 5천원, 5일 출근하면 25,000원, 한달에 4주를 출퇴근하면 10만원이고 1년이면 120만원 정도의 대중교통비가 필요합니다. 8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차량유지비와 대중교통비의 차액이 무려 816만원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머리는 이해하지만 편리함을 따지면 자가용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교육비에 대한 고민만큼 어려운 선택입니다.
셋째, 부자처럼 보이려는 라이프스타일입니다. 유튜브에서 유명한 재테크 채널을 보면 부자가 되기 전에는 자산을 매수하기 위해 극한의 절약을 통해 종자돈을 마련했다는 경험담이 많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월급을 통한 소득은 한계가 있는데 남들하는대로 다 따라해서는 투자를 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없습니다.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은 소득을 늘리거나 지출을 줄여야 합니다. 월급을 통한 소득은 내뜻대로 늘릴 수 없지만 지출은 내 의지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상 지출을 줄이는 좋은 방법은 TV 예능프로와 SNS와 작별인사를 나누는 것입니다. TV 예능프로에서는 일반 직장인들보다 소득이 월등히 많은 출연진들이 본인들의 부(?)를 과시하는 아이템들을 과시하는 모습이 많이 등장하고, SNS에서는 일상이라기 보다 화려하고 럭셔리한 생활이 아닌 순간(스냅샷)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습을 내 자신과 비교하게 되면 기분이 좋아질리가 없습니다.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2011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뽑힌 부탄이 2019년 조사에서 95위로 하락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엄청난 하락의 이유는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인터넷과 SNS가 보급되어 자국의 현실과 다른 나라들의 현실을 비교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남과의 비교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왜 부동산보다 주식인가
저는 개인적으로 투자자산으로서는 부동산보다 주식을 더 선호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주식보다 부동산으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하지만 뉴스에서 들리는 소식들을 보면 부동산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개인이 수천 채의 빌라를 매수해서 세입자들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아픔을 주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전세라는 제도가 왜 대한민국에는 여전히 존재하는지 안타깝습니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매수자의 돈은 매수가의 일부만 있어도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고, 이런 방법을 통해 개인이 여러 채의 부동산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은 이자를 지불하지만 전세금은 무이자 대출입니다.
저자는 왜 부동산보다 주식인지에 대한 질문에 '주식이 부동산보다 훨씬 더 열심히 일한다'라고 답합니다. 상업용 부동산은 비지니스 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일하는 부동산이지만 그 범위는 해당 부동산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반면, 주식과 관련된 기업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어 활동하지 않습니다. 2022년을 살고 있는 지구인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애플'은 '전세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비지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1982년 0.13달러로 시작한 애플 주가는 40여년의 시간동안 131.73배 상승했습니다.
주식은 재테크? 테크닉?
저자가 여러 매체에서 주장한 내용이 또 있습니다.
주식은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모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느 시점에 사서 어느 시점에 팔아야 하는지 저울질합니다. 그런데 저자는 그런 '마켓 타이밍'이란건 신도 알 수 없는 영역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그 시점을 알면 그 사람은 세계 최고의 부자일 것입니다. 저자는 좋은 회사를 찾아 그 주식을 오랫동안 보유하고 열매를 공유하는 것이 주식투자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평범한 직장인들이 '좋은 회사'를 찾기는 쉽지 않으니 투자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하나의 대안으로 펀드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개별투자가 옳은지 펀드가 옳은지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모두가 언제가 경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평생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 판단은 다른 사람이 아닌 스스로 해야 합니다.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딱 떨어지는 답은 없기 때문입니다. 답은 우리 스스로가 찾아야 합니다.
언제 주식을 팔아야 할까?
위에서 주식은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모으는 거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주식은 아예 팔지 않아야 하는걸까요? 저자는 이 질문에 이렇게 답합니다.
1. 주가가 회사가치보다 과도하게 오르거나, 시장에서 소위 테마주 등으로 불리며 유행에 따라 올랐을 경우
2. 지배구조의 심각한 변화 등 회사를 장기적으로 보유할 이유가 없어진 경우
3. 사고 싶은 다른 좋은 주식이 생겼을 때
위 3가지 경우를 보면 결국 투자자 본인이 투자한 기업에 대해 늘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판단이 가능함을 알 수 있습니다. 주식도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내가 투자한 투자대상에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합니다. 주변환경의 변화는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결론
저는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에서 가장 중요하게 배워야 하는 내용이 '부자처럼 보이는 라이프스타일'을 버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살아온 습관이 있어 고치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투자에 그 돈을 사용하는게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부자되기 습관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경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야함을 다시금 느낍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글도 처음 만났을 때는 감동의 물결이 밀려오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그 물결이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소중한 제 돈을 지키고 불려나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도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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