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는 천천히 아빠가 되었다 |
저자 | 이규천 |
출판사 | 수오서재 |
나는 천천히 아빠가 되었다
안녕하세요, grabhoho입니다.
서점에 가면 엄마를 대상으로 한 육아서적이 더 눈에 뜁니다. 아이들이 흔히 아빠라는 말보다 엄마라는 말을 먼저 하기 시작하는 것도 같은 이유일까요?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기 마련입니다. 잘 키우는게 어떤건지, 행복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모든 부모에게 통하는 완벽한 솔루션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제 아이에게 좋은 부모이고 싶고, 아이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따금씩 육아 관련 서적도 찾아보곤 합니다. 어느 날 서점에 들러 육아 서적 코너를 서성일 때 눈길이 가는 책을 한 권 찾았습니다.
'나는 천천히 아빠가 되었다'
제목에 '아빠'라는 말이 들어간 말이 이상하게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책을 들어 아래쪽을 보니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소연, 가수이자 법조인 이소은'의 아빠가 저자였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호기심이 느껴졌고, 동네 도서관에서 이 책을 검색해보니 소장 자료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이 책을 구입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자는 아이들을 어떻게 키웠냐고 물었을 때 떠오르는 단어가 '방목'이라고 합니다. 학교가 끝나면 학원을 가고 그 학원이 끝나면 또다른 학원으로 가는 아이들이 많은 요즘과 무척이나 어울리지 않는 단어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그가 강조하는 '방목'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를 위한 것인가? 나를 위한 것인가? 이 한 가지만 생각하면 된다
위 질문을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을까요? 부모가 아이에게 학원을 보내려고 할 때를 한번 떠올려 보겠습니다. 아이에게 3개의 학원을 보내는 것은 정말 아이가 배우고 싶어해서 인지 아니면 맞벌이 부모로서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부모가 집에 돌아올 때까지 안전한(?) 학원에 보낼 수 있기 때문인지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위 질문에 대한 답이 딱 떨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의식해서 아이를 위한 것인지 나를 위한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것은 좋을 것 같습니다.
잊어버려
저자의 가족이 어떤 상황이나 문제를 해결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힘든 일, 후회되는 일들에 대해 마음에 오래 담아두지 않고 '잊어버려'라고 말하는 걸 저자 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가 사용한다니 오랜 세월에 걸쳐 저자 가족이 함께 써왔던 말이 분명합니다. 아이가 실수하는 일이 있을 수 있는데 그 때 아이의 잘못을 지적하고 벌주려고 하면 아이는 주눅이 들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무언가 잘못을 하면 아이도 분위기를 파악하고 미안해하는 표정을 지을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저자 가족처럼 '잊어버려'라고 말하면 아이에게 어떤 반응을 할지도 궁금합니다.
주변에서 아이가 있는 부모들의 경우 아이가 얼른 스무살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아이가 스물이 되면 성인이 되어 이제는 더이상 자식을 양육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겁니다. 그리고 그 때는 여행을 다니면서 즐기고 싶다고도 말합니다. 이 말에는 자식을 양육하는 일이 힘들다는 뜻도 있겠죠? 하지만 아이가 성인이 된다고 부모자식간의 관계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와 자식은 평생 이어지는 관계이므로 처음 아이를 만났을 때부터 끊임없이 서로가 노력해야하는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아빠의 육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소연님, 가수이자 법조인 이소은님을 키운 아빠에 대해 궁금한 분들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는게 어떨까요.
오늘도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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