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00세 철학자의 인생, 희망 이야기 |
저자 | 김형석 |
출판사 | 열림원 |
안녕하세요, grabhoho입니다.
100세 철학자의 인생, 희망 이야기
언론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100세 시대'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습니다. 아이들 보험을 가입할 때에도 100세 시대라는 말이 실감합니다. 혹시 여러분들도 아이들 보험을 가입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의 보험기간이 100년입니다!!! 여러분들에게 100세라는 어떤 의미인가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에 태어났다는건 지금의 대한민국이 아닌 일제강점기에 태어났음을 의미합니다. 오늘 소개드릴 '100세 철학자의 인생, 희망 이야기'의 저자 김형석 교수는 1920년에 태어났습니다. 우리가 교과서에서나 들었던 윤동주 시인과 함께 공부하고, 도산 안창호 선생의 설교를 들었던... 한 권의 역사책같은 분입니다. 이 책은 100세일 때인 2019년에 출간되었는데 지금은 시간이 4년이 흘렀으니 104세이십니다. 올해부터 만 나이를 사용하기로 했으니 103세이시네요! 정말 대단하신게 지금도 글을 쓰십니다. 검색창에서 '김형석 교수'를 검색하시면 최근에도 언론에 글을 쓰신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100년을 살아온 저자의 인생에 대한 경험과 교훈이 담겨있습니다. 저는 사실 가볍게 읽어보려고 했는데 아래의 대목을 읽을 뒤부터는 자세와 마음가짐을 고쳐 잡았습니다. (목차에서 '상실의 이유'를 읽어보시면 만날 수 있습니다.)
몇 해 뒤에는 졸업을 한다. 사회에 나가 여러 해를 보내는 동안 약간씩 자신을 되돌아보며 반성해 본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렇게 많이 배웠고 지식의 조각들을 주워 넣었는데도 불구하고 마침내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치 내 호주머니에 장난감이 남아 있지 않듯이 모든 것은 어디론가 없어지고 말았음을 느낀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 느끼게 되는 상실감에 대한 표현이었습니다. 무릎이 탁 쳐지게 공감이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공부를 해서 시험을 봤지만 돌이켜 보면 그 때 배운 것들과 공부한 내용이 소름끼치게 거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늘 벼락치기만 한 것은 아닌데 왜인지 곰곰히 생각하다 다음 대목에서 이유를 알게 됩니다.
무엇 때문일까?
문제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문제와 확고한 문제의식을 가졌더라면 먼저 주체 의식이 생기고, 그 문제의 해결이나 문제의 내용을 보완하는 데 모든 지식들이 통일과 생명적인 내용을 가져왔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 문제도 없이 4년이라는 세월을 보냈으니 뒤에 남은 것이라고는 단편적인 지식의 조각들과 막연한 기억뿐이다.
아... 4년간 학교를 다니면서 어떤 문제를 해결해보겠다는 생각이... 슬프게도 전혀 없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처럼 학교에서의 공부는 시험을 위해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중고등학교 때와 마찬가지로 대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공부한 내용은 막연할 뿐입니다. 더욱 슬픈 건 이런 훌륭한 문구를 졸업하고 이제야 읽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스스로를 위로해봅니다. 그 때 이 내용을 읽었어도 문제의식을 가지지는 못했을 거라고...
생각을 더 해보니 지금의 삶에도 연결을 해볼 수 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시키는 일에만 집중하고 있는건 아닌지 눈을 감고 생각해 봅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직장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그 문제를 해보겠냐고 물으면... 자신있게 '예!!!!!'라느 말이 절로 나오지 않습니다. 그 문제를 해결한다고 선언한 뒤에 따라오는 부수적인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
100년을 넘게 살아온 저자의 인생 이야기. 100세 시대를 사는 여러분도 한번 읽어보시는게 어떨까요?
오늘도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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