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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해외여행/호주 시드니

한달 넘게 살아보고 정리한 호주 시드니 여행 준비 및 생활 가이드

by grabhoho 2023. 12. 7.

 

안녕하세요, grabhoho입니다.

 

2023년 10월부터 11월까지 한달 넘게 시드니에서 생활하며 가본 곳, 먹어본 곳에 대해 포스팅을 쓰고보니 21개나 썼네요. 제가 여행작가도 아니고 미식가도 아니기에 대단한 퀄리티의 포스팅을 작성한건 아니지만, 시드니에 가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기를 바래봅니다.

 

아래 링크가 제 블로그의 '이곳저곳. 해외여행 - 호주 시드니' 카테고리에 포스팅이 모여있는 곳이니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s://grabhoho.tistory.com/category/이곳저곳%20해외여행/호주%20시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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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시드니에서 한달 넘게 있으면서 알아두면 좋은 법한 내용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시드니 여행을 가시기 전에 가볍게 한번 읽어보시면 낯선 곳에서의 긴장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호주 입국 전 준비할 것


ETA 비자

대한민국의 여권 파워는 세계 3위권에 들기에 세계 여행을 하기 좋습니다. 덕분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나라도 여럿입니다. 하지만 호주에 입국할 때는 비자가 필요합니다.

 

다만, 여행을 가는거라면 복잡한 절차를 거쳐 비자를 발급받을 필요가 없고 'Australian ETA'라는 앱을 통해 'ETA 비자'를 발급받으면 됩니다. 패키지 여행이라서 누가 챙겨주는게 아니라면 꼭 호주 입국 전에 잊지말고 ETA 비자를 발급받으시기 바랍니다.

 

Australian ETA 앱

 

10시간 장거리 비행을 대비해 할 것

 

 

인천공항에서 시드니 공항까지는 무려 10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야 합니다. 주머니가 두둑한 분들은 비지니스석을 이용해서 누워갈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이코노미석에 앉아 가실 겁니다.

 

비행기 좌석에 달린 모니터로 영화나 드라마 등을 볼 수 있지만 좋아하는 게 없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티빙, 웨이브 앱을 이용해 미리 휴대폰이나 태블릿에 좋아하는 걸 다운로드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티빙이나 웨이브같은 한국 OTT앱은 호주에 가면 다운로드는 커녕 스트리밍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꼭 미리 받아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10월, 11월 변화무쌍한 날씨에 대비한 옷 준비

 

이 포스팅을 읽고 계신 분들이 언제 시드니에 가실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10월이나 11월에 방문하실 예정이시고 저처럼 평소에 추위를 많이 타신다면 후드 집업, 긴팔 맨투맨티, 경량 패딩을 준비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낮에는 30도가 넘을 때도 있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합니다. 길거리를 봐도 저처럼 경량 패딩을 입고 있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입국신고서 솔직하게 답변하기

 

어느 나라에 가든 비행기에서 입국신고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특히 호주는 입국시 수화물 검사가 깐깐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입국 신고서에 특정 물건이 있는지 물어보는 항목 중에 '약'에 대해 물어보는게 있습니다. 매일 챙겨 드셔야 하는 약이 있다면 꼭 있다고 체크를 하시고, 시드니 공항에 도착한 뒤에 'No declare'가 아닌 'Declare'에 서시기 바랍니다.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면 여러 나라 언어로 '미안하다고 하지말고 잘 모르겠으면 신고(Declare)하세요' 라고 써있기 때문입니다. 자진 신고를 하면 별 문제없이 지나갈 수 있지만 No declare라고 했다가 걸리면 벌금을 물게 됩니다.

 

 


시드니에서 알면 좋은 것들

 

대형마트

 

한국에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같은 대형마트가 있는 것처럼 호주에도 몇 개의 대형마트들이 있습니다. 시드니에서 여러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한번쯤 대형마트에 가서 뭘 파는지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시드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형마트는 Woolworths, Coles, IGA 정도가 있으니 묶고 계신 호텔에서 가까운 곳을 한번 가보면 됩니다.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호주 과자를 살 때 편합니다.

 

 

카메라 셔터음 사라짐

 

인천공항에서 출발할 때 스마트폰을 비행기모드를 켰다가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고 나서 비행기모드를 껐습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스마트폰 기본 카메라앱으로 사진을 찍는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늘 익숙하게 들리던 셔터음이 안들렸습니다.

 

한국과 법이 달라서일까요? 시드니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찍을 때 셔터음이 들리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에 위치를 인식해서 셔터음을 켤지말지를 결정하는 알고리즘이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돌아오니 셔터음이 다시 찰칵찰칵 소리는 냅니다!


네이버? 노노 구글

 

시드니에 와서 검색을 할 때 한국에 있을 때처럼 익숙하게 네이버 검색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니면 검색해봤자 별로 얻을게 없습니다.

 

정말 한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검색엔진의 왕은 구글인가 봅니다. 우버 기사분들도 네비게이션으로 구글맵을 많이 이용하시더라구요. 시드니에 오시면 구글링을 열심히 해보시기 바랍니다. 시드니에 오랫동안 살고있는 동생에게 물어봤더니 호주 현지 친구들도 대부분 구글 검색을 이용한다고 하네요. 멀리 여행온 김에 한국에서의 익숙함을 던지고 새로운 검색 엔진을 써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 아닐까요.


목요일은 쇼핑데이

 

한국에서는 유명한 핫스팟은 주말에 더욱 붐비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호주는 목요일이 쇼핑데이라고 합니다. 근로자들이 주급이 목요일에 지급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목요일에 영업시간이 더 긴 경우들이 많고, 쇼핑 이벤트가 있습니다. 시드니에 여행을 와서 쇼핑을 한다면 목요일에 가보는게 좋겠습니다.

 

호텔 Tip

 

예전에 동남아시아나 중국을 방문했을 때는 머물고 있던 호텔에서 나올 때 청소하시는 분들을 위해 Tip을 두고 나왔습니다. 제법 오래된 시간이라서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1 정도를 뒀던 것 같습니다. 요새 미국 호텔은 무려 $5를 줘야 한다네요...

 

그런데 호주는 다행스럽게도 Tip 문화가 아닙니다!

 

 

호텔에서 Tip을 얼마를 두고 나와야할지 걱정하실 필요없이 그냥 나오시면 됩니다!

 

 

 


식당에서 알면 좋은 것들

 

Surcharge?

시드니에서 식당을 갈 때마다 놀랐던 개념이 바로 'surcharge'라는 부가 요금입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식당에서 10,000원짜리 메뉴를 주문하면 카드로 계산할 때도 10,000원을 내면 됩니다. 그런데 시드니에서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카드를 사용하면 메뉴 요금에 추가로 surcharge라는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 한국은 카드 수수료를 식당에서 부담하는데 반해, 호주는 고객이 부담하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을 한번 보실까요?

제가 주문한 메뉴의 총 요금은 'Sub-Total : 119'라고 되어 있는데...

그 밑에 'CC Surcharge : 1.25'라는 surcharge 요금이 붙어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계산할 때 지불해야 하는 요금은 119 + 1.25 인 120.25입니다.

 

 

surcharge가 붙은 영수증

 

왜 $1.25의 surcharge가 붙었을까요?

영수증 아래에 보면 모든 카드 거래에는 1.05%의 surcharge가 추가된다고 친절하게(?) 써있기 때문입니다.

($119 * 0.0105 = $1.2495, 반올림하면 $1.25)

 

그나마 앞에서 말씀드린건 surcharge가 적게 붙어 있는 경우입니다.

 

일요일에는 surcharge가 10%,

공휴일에는 surcharge가 15% 더 붙습니다!!!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휴일근무로 인해 일하는 직원의 수당이 확 올라가서라고 하지만 무시못할 금액인건 확실합니다.

 

여러분들께서 방문하시려는 식당의 가격대가 있는 곳이라면 일요일과 공휴일을 피해서 방문하실 것은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레스토랑 Tip

 

포스팅의 앞부분에서 호텔에서는 Tip을 안줘도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레스토랑은 어떨까요?

 

가격대가 조금 있는 레스토랑의 경우에는 직원이 제가 있는 테이블로 가져온 카드단말기에 결재할 때 Tip 금액을 입력하는 화면이 나왔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곳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Tip 금액을 입력할 때는 (예의상 그런것인지..) 직원분이 다른 곳을 바라보고 계시더라구요.

 

저는...

과감이 얼른 지불하지 않겠다고 하고 얼른 다음 화면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마지막에 급 불친절해지는 등의 불쾌한 일은 없었으니 여러분들도 정말 좋은 서비스를 받았을 때가 아니면 굳이 Tip을 지불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미국은 Tip을 안주면 직원의 태도가 급변한다는데 호주는 그렇지 않아 정말 다행입니다.

 

 

음료 주문

 

식당에 갔을 때 제가 느낀 호주 물가는 한국보다 1.5배 정도 비쌌던 것 같습니다. 메인 메뉴만 주문해도 제법 가격대가 되는데 음료까지 주문하면 더 부담되기 마련입니다.

 

저는 평소에도 한국에서 별도의 음료를 주문하고 식당에서 주는 물만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주에서도 그냥 물만 마시고 싶을 때가 많은데...

어떤 식당에서는 알아서 물을 주고,

어떤 식당에서는 말하지 않으면 주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할까요?

 

'Tap water, please~' (탭 워터 플리즈~) 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제일 중요한 가격!

유럽같은 곳은 물도 돈내고 마셔야 한다지만, 시드니에서 탭워터는 '무료'입니다!

 

탭워터(Tap water)는 사실 '수돗물'입니다. 한국에서는 수돗물을 바로 마시는 경우가 별로 없지만, 시드니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수돗물을 마신다고 하네요. 제 장이 무척이나 예민한 편인데 시드니에서 탭워터를 먹고 탈난 적은 없었으니 수질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a la carte

 

세트 메뉴가 아닌 단품 요리를 의미합니다.

 

MP

 

해산물 메뉴에서 종종 본 것 같은데요. MP는 Market Price이며, 한국말로 '싯가'가 되겠습니다. 한국에서도 대게, 킹크랩, 횟집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말입니다.

 


 

오늘도 grabhoho의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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