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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빅아일랜드 마우나케아 비지터센터(Maunakea Visitor Information Station) 선셋 후기

by grabhoho 2024. 5. 4.

 

하와이 빅아일랜드에 여행을 가면 많은 사람들이 꼭 방문하는 곳이 '마우나케아 산'인 것 같습니다. 하와이에 산이 높아봐야 얼마나 될까 싶지만  마우나케아 정상의 높이는 무려 4,207미터나 됩니다.

 

저도 정상에 가볼까 했는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4,000미터가 넘는 산이다보니 고산병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는 후기를 여럿 봤습니다. 나이도 적지 않아 괜히 여행 중에 컨디션이 깨질 것 같아 저는 마우나케아 산의 중간 즈음에 위치한 마우나케아 비지터센터(Maunakea Visitor Information Station)까지만 올라갔습니다.

 

왜냐하면 여기까지만 가도 '선셋'을 충분히 잘 볼 수 있고, 별도 볼 수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우나케아 비지터센터 선셋'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마우나케아 비지터센터'라고 하시는데 진짜 이름은 'Onizuka Center for International Astronomy'이긴 합니다.)


마우나케아 비지터센터 소개


 

마우나케아가 유명한건 정상의 마우나케아 천문대이지만 거기까지 가는 길은 뒷산 올라가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2가지로 요약해 볼 수가 있습니다.

 

  1. 사륜구동(4WD) 차량을 가지고 가야함
  2. 고산병 증상을 경험할 수 있기에 컨디션 조절이 필요함

하지만 제가 다녀온 '마우나케아 비지터센터'까지만 올라가게 되면 방금 말씀드린 2가지에 대해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마우나케아 비지터센터에 가까워지면 주차장 안내판을 만나게 되는데요. 제가 방문한 4월은 일몰 시간이 오후 6시50분이었지만 혹시 늦거나 주차하는데 시간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오후 6시 전에 도착했습니다.

 

마우나케아 비지터센터 주차장 입구
마우나케아 비지터센터 주차장 입구

 

마우나케아에 올 때 완만하게 올라와서 그렇게 높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스마트폰 앱으로 고도를 확인해보니 무려 2,790미터입니다! 그동안 살면서 제 발로 걸어왔던 곳 중 제일 높은 곳입니다. (비행기 탄 것 빼고)

 

고도 2,790미터
고도 2,790미터

 

마우나케아 비지터센터는 이름에 센터가 들어가지만 그렇게 규모가 큰 건물이 아닙니다. 아주 귀여운 크기라고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안에 들어서면 해와 달이 언제 지고 뜨고, 날씨는 어떤지가 써져있습니다.

 

마우나케아 비지터센터 해, 달, 날씨 정보를 적어놓은 안내판
마우나케아 비지터센터 해, 달, 날씨 정보를 적어놓은 안내판

 

밖으로 다시 나와보면 차들이 줄을 서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이 차들은 마우나케아 정상으로 가려는 차들입니다. 직원분들이 사륜구동 차량인지 확인을 하고, 수동인 경우에는 사륜구동 조작을 할 수 있는지 체크를 한다고 하시네요.

 

이 과정을 통과해야지만 마우나케아 정상으로 갈 수 있습니다.

 

마우나케아 비지터센터에서 정상가는 차들을 확인하는 직원분들
마우나케아 비지터센터에서 정상가는 차들을 확인하는 직원분들

 

저는 길을 건너서 마우나케아 비지터센터에서 일몰을 제일 잘 볼 수 있다는 언덕(?)으로 향해 걸어갔습니다.

 

처음 가시는 분들은 이 언덕이 어디있는지 궁금하실텐데요. 일몰 시간이 가까워지면 많은 사람들이 모두 이쪽으로 걸어가니 사람들을 따라 걸어 올라가시면 됩니다!

 

마우나케아 비지터센터에서 찻길을 건너 일몰 보는 언덕 가는 길
마우나케아 비지터센터에서 찻길을 건너 일몰 보는 언덕가는 길

 

언덕을 올라가는 길이 그렇게 가파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를 힘들게 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강풍'입니다!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부는지 걷는 것도 힘들게 하지만 엄청 춥습니다.

(포스팅 뒷부분에 써놓은 준비물을 꼭 확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강풍과 싸우면서 올라가면...

여전히 바람은 강렬합니다~

 

제주도처럼 화산섬은 원래 이렇게 바람이 센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언덕 정상에 올라가니 풍경이 정말 끝내줍니다!

구름보다 높은 곳에 올라와있네요.

 

언덕에서 보이는 풍경
언덕에서 보이는 풍경

 

오름들이 아담하고 귀엽게 곳곳에 있습니다.

 

언덕에서 보이는 분화구와 오름(?)들
언덕에서 보이는 분화구와 오름(?)들

 

일몰 시간이 가까워지면 오름들의 색깔이 붉은 빛으로 물드는데,

이 시간이 되면 지구가 아닌 화성에 와있는 건 아닌가도 싶네요.

 

일몰이 가까워지자 붉은 빛으로 변한 분화구와 오름들
일몰이 가까워지자 붉은 빛으로 변한 분화구와 오름들

 

붉게 물들 바위를 가까이에서 찍어보니 화성같지 않나요?

 

붉은 빛에 물든 바위
붉은 빛에 물든 바위

 

셀카봉으로 찍어보는데 정말 화성에 있는 것 같습니다.

 

화성에서 찍은듯한 사진
화성에서 찍은듯한 사진

 

 

시간이 6시 50분에 가까워지자 온 세상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색으로 물듭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마우나케아에서 본 일몰
너무나도 아름다운 마우나케아에서 본 일몰

 

해가 넘어가니 어둑어둑 해져서 사람들이 하나둘 언덕 아래로 내려갑니다.

저희도 춥고 배고파서 얼른 따라 내려갔네요.

 

일몰을 다 보고 다시 언덕 밑으로 내려가는 길
일몰을 다 보고 다시 언덕 밑으로 내려가는 길

 

언덕에서 다 내려온 뒤 렌터카로 들어갔습니다.

왜냐하면 아주 중요한 일을 해야하기 때문이죠.

 

바로 보온병에 들어있는 뜨거운 물을 부어먹는 '한국 컵라면'을 먹을 시간이니까요~

라면은 늘 맛나지만 밖에 나와서 먹으면 왜 더 맛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컵라면 국물을 마시니 얼었던 몸이 샤르르 녹습니다~

 

 

렌트카 안에서 먹는 컵라면은 꿀맛
렌트카 안에서 먹는 컵라면은 꿀맛

 

이제 숙소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별을 더 보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달이 밝아서 별이 많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선셋이 황홀했기에 아쉬움은 없습니다~

 

마우나케아 비지터센터에서 찍은 별사진
마우나케아 비지터센터에서 찍은 별사진

 

 

 


마우나케아 비지터센터 이용 요금


 

무료

 


마우나케아 비지터센터 선셋 보러갈 때 준비물


 

선셋을 볼 때 반팔, 반바지로 계신 분들도 많았지만 저처럼 평소에 추위를 많이 타신다면 '경량패딩'과 '목도리'를 강추합니다!

 

경량패딩

목도리

팔팔 끓인 물을 넣은 보온병

컵라면

 


마우나케아 비지터센터 위치


 

주소 : Mauna Kea Access Rd, Hilo, HI, 미국

 

 

 


마우나케아 비지터센터 좋았던 점


 

- 2,000미터가 넘는 곳까지 차로 편하게 와서 황홀한 선셋을 볼 수 있음

- 입장료가 무료

 


마우나케아 비지터센터 아쉬웠던 점


 

- 먹을 걸 파는 매점이 없으니 오기 전에 먹을걸 직접 준비해야함

 


 

아무도 제게 후원해줄리가 없기에 언제나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오늘도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여행이나 맛 평가는 grabhoho의 주관적인 평가이니 감안하시고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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