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마이너 송길영님의 신작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리뷰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제목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저자	송길영
출판사	교보문고

 

 

안녕하세요, grabhoho입니다.

 

어느 날 유튜브 앱을 켰을 때 추천 영상에 송길영님의 인터뷰 영상이 제일 앞에 보였습니다. 전에도 이 분의 영상을 본 적이 있었고, 스스로를 '마인드 마이너'라고 소개했던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송길영님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알게될 수 있기에 본인을 '마인드 마이너'라고 소개합니다.

 

제게 큰 인상을 주었던 송길영님이 신작을 출간했다고 해서 간만에 책을 직접 구매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2024년에 처음 읽은 책,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에 대한 리뷰입니다.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라면 꼭 한번 읽어야할 책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송길영님이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를 같이 다니고 있는게 아닌지 여러번 놀랐습니다. 제가 평소에 느끼고 있는 것들을 송길영님을 글을 통해 이 책에 말끔하게 정리했다고 하는게 제일 어울리는 표현인 것 같네요.

 

칭찬은 개인에게 해야하고 책임은 같이 져야 합니다. 칭찬은 집단이 받고 책임은 개인이 지는 구조에서는 먼저 나서는 사람이 바보가 됩니다.

 

이 포스팅을 읽고 계신 분들이 다니는 회사는 어떤가요? 저는 위에서 인용한 문장이 소름끼치게 공감되었습니다. 어떤 아이디어를 내면 같이 해보자고 하는게 아니라 니가 해보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분위기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걸 즐기는 분들이 간혹 있기는 하지만 대다수가 그런걸 원하지 않는다면 뭔가 잘못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직장인에게 소속감과 명분은 사실 돈보다 더 근본적인 동기부여입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는 대의명분이 빈약하고, 그 안에서 자신이 성장한다는 서사가 희미할 때, 숫자의 무한 비교에 매달리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요새 일을 할 때 왜 예전과 다르게 별로 의욕이 없을까 종종 생각해봤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일이 익숙해져서? 그런데 이 문구를 읽고나서야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과연 나와 회사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을 읽고 계신 분들은 요즘 어떤 상태인지 궁금하네요.

 

 

그래서 '핵개인'이 뭐지?

 

송길영님은 책 전반에 걸쳐 핵개인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책을 다 읽고 나서도 '핵개인'을 깔끔하게 정의내리지 못하겠습니다. 제 이해가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 모두가 '핵개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인류 역사상 언제나 세상은 변화해왔고, 사람들은 그에 맞춰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책에서 핵개인이 어떤 의미인지를 찾기보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포커싱을 두고 읽어보시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책 속에 여러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제 생각에 핵개인의 핵심 키워드는 '자립'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누군가에게 의지해서 살지 않고 내가 스스로 잘살고, 더 나아가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인겁니다.

 

 책 리뷰는 언제나 어렵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 제 주변의 모습들이 글로 잘 정리되어 있다는 사실에 반갑기고 하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보통은 주변 일을 그러려니 하고 지나치기 마련인데, 송길영님은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마인드 마이너'이기 때문이겠죠?

 

전 책을 읽을 때 별도의 공간에 메모를 해놓는데, 이 메모들을 바탕으로 리뷰를 쓰는게 무척이나 어렵게 느껴집니다. 제게 좋았던 내용들을 어떻게 짜임새있게 포스팅을 해야할지 이리저리 고민해봐도 아주 일부밖에 글로 남기지 못했네요.

 

그래도 저는 제일 앞에 말했던 것처럼 월급을 받고 있는 직장인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오늘도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