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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국내여행

하루종일 만화책을 마음껏 볼 수 있어 겨울에도 아이와 가볼만 한 곳, 한국만화박물관 (경기도 부천)

by grabhoho 2023. 12. 21.

 

안녕하세요, grabhoho입니다.

 

겨울에는 날이 추워져 아이와 가볼만 한 곳을 찾다보면 실내에 위치한 곳을 찾게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찾았던 '한국만화박물관'을 소개합니다.

 



 


한국만화박물관 소개


 

만화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이가 그림그리는 것도 좋아하고 만화를 보는 것도 좋아해 벼르고 벼르다가 2023년 12월 9일에 '한국만화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네, 이번에도 오픈런으로 가기 위해 오픈 시간 10시보다 조금 더 이른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바닥 공사중이라서 입구가 좀 어수선하긴 했습니다.

 

한국만화박물관 입구

 

입구 근처에 '열혈강호'의 주인공 동상이 있고,

아이가 알고 있는 '자두' 조형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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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오픈을 하지 않아 한국만화박물관 안에 있던 'the HOYA COFFEE'에서 음료를 한 잔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주문한 아메리카노는 너무 진하고, 아이가 주문한 초코라떼는 초코의 진한 맛은 별로 없고 우유 맛만 느껴졌습니다. 아깝게도 얼마 먹지 못하고 많이 남겼네요...

 

맛이 아쉬웠던 the HOYA COFFEE

 

그렇다고 우울해할 수 없습니다!

오픈 시간이 되어 크리스마스 기분이 팍팍 느껴지는 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기분을 다시 업시켜 봅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에서 찰칵

 

성격이 너무나도 좋을 것같은 보라색 곰돌이와도 한 컷 찍어봅니다.

 

보라색 곰돌이와 함께한 즐거운 시간

 

입장권 결재를 하고나니 손목에 달고 다닐 띠를 주셨습니다.

처음 구경한 곳은 1층에 있던 '안재훈 감독 : 아가미 특별전'이었습니다.

 

안재훈 감독 : 아가미 특별전

 

"여기요"

 

제가 좋아하는 로맨스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림입니다.

두 사람 사이에 기분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네요~

 

음...

소녀가 들고 있는 비닐 우산이...

왜 제 어릴 적에 정말 써본 기억이 있는걸까요?

 

로맨스 느낌이 물씬나는 "여기요"

 

이제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 올랐습니다.

고개를 들어 에스컬레이터의 끝을 보니 뭔가 신비로운 우주 속으로 가는 느낌입니다.

 

2층으로 가는 한국만화박물관 에스컬레이터

 

2층에 도착하니 직원분이 손목에 있는 입장권을 체크해주십니다.

그리고 조형물이 있는데 저는 가운데에 있는 '둘리'만 알고 나머지는 모르겠더라구요.

왼쪽에 있는 애는 '맹물이'이고, 오른쪽에 있는 애는 '요철이'입니다.

 

맹물이, 둘리, 요철이

 

 

'한국만화 100년을 날다'는 한국 만화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어떤 만화들이 있었는지 시간 순으로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한국만화 100년을 날다

 

만화가들의 펜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 있었는데,

아이가 집에 있는 '식객'을 봐서인지 '허영만' 화백의 펜이 있다고 반가워합니다~

 

허영만 화백의 펜과 다른 작가들의 펜들

 

 

한국 전쟁 시기에도 만화가 그려지고, 만화를 빌려주는 곳이 있었다는걸 알게 됩니다.

 

한국전쟁과 만화

 

한국전쟁 시기에 만화를 빌려주던 곳

 

골목길에서 이런저런 일들이 많던 시대로 넘어갑니다.

 

괜히 같이 폼잡아 보기

 

아주 희귀한 옛 공중전화가 있어 아이에게 사용법을 알려줬습니다.

 

아주 오래된 다이얼을 돌리는 전화번호

 

 

다이얼을 열심히 돌려야 한다는걸 알려주고,

제 전화번호로 다이얼을 돌려보라고 했더니 신나게 해보네요~

 

제 전화번호로 다이얼을 열심히 돌리는 아이

 

'시사만화' 코너도 있었습니다.

표현이 자유롭지 않은 시대에도 불이익을 감수하고 비평을 하던 만화들에 대한 전시입니다.

저도 예전에 이런 만화들을 집에 있던 신문에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요새 핫한 '서울의 봄'이라는 영화의 배경이 되던 시대에도 용기있는 분들의 시사만화가 있었겠죠?

 

한국만화박물관 시사만화

 

한층 더 올라가는 길은 재미있게 둥글게 걸어서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3층으로 가는 길

 

드디어 요즘 시대의 만화 '웹툰'이 등장합니다!

제가 봤던 '강풀님의 순정만화'와 '심승현님의 파페포포 메모리즈'도 소개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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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박물관 웹툰 소개

 

다음에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코너입니다.

만화가의 머릿속에 들어가보는 곳입니다.

 

지쳐 쓰러져 자는 만화가

 

만화가는 크리에이터인데...

안타깝게도 일반 직장인처럼 시간에 쫓겨 만화를 그려야 한다는 점이 가슴 아픕니다.

 

직장인처럼 시간에 쫓기는 만화가

 

 

마지막 관람으로 '만덕색칠방'이란 곳에 가봤습니다.

 

한국만화박물관 만덕색칠방

 

'만덕이'가 누구인가 했더니 부천국제만화축제의 마스코트라고 합니다.

색칠되어 있지 않은 만덕이 종이에 누구나 색연필로 색칠할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저와 아이 둘다 도전해봤습니다!

왼쪽이 제 그림이고, 오른쪽이 아이가 그린건데...

아이는 그라데이션까지 넣어 정성이 느껴지는데,

제가 그린 그림은...

이곳을 찾은 분들의 평가에 맡기겠습니다!

 

만덕이 색칠 완성

 

 

 

오늘 한국만화박물관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사실 '만화도서관'입니다!

처음 구매했던 입장권이 있으면 이곳에서 한국만화박물관이 문을 닫는 오후 6시까지 만화책을 마음껏 볼 수 있습니다.

 

한국만화박물관 만화도서관

 

안에 들어서면 일반 도서관같아 보이지만,

책장에 있는 대부분 만화책입니다!!!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국만화박물관에 오픈런을 해서 다른 전시는 하나도 안보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만화만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화도서관 내부모습

 

다음 약속이 있어 나올 때까지 골라든 만화를 보다 1층으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그냥 가려고 했는데 요새 아이들이 많이 찍는 인생네컷 같은 '만박포토'에서 아이가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해서 해보기로 했습니다.

만박포토는 '만화박물관포토'겠죠?

 

만박포토

 

안에 거울과 소품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만박포토 거울과 소품들

 

제가 여기서 실수를 했는데...

네컷포토 '2장 4,000원'이라고 적여있는데요.

저는 '2장'이 2개의 포즈로 사진을 찍어주는건 줄 알고...

왜이렇게 야박하냐고 하며 '4장'을 하기로 하고 8,000원을 결재했습니다.

 

그런데...

2장이란게 출력물 2장이였네요...

여러분들은 굳이 저처럼 쓸데없이 돈을 더 쓰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출력물 2장 4,000원

 

아이와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갑니다~

 


한국만화박물관 이용 요금


 

36개월 이상 : 5,000원

 

할인과 무료입장에 대한 안내는 한국만화박물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komacon.kr/comicsmuseum/guide/show_info.asp

 

한국만화박물관

 

www.komacon.kr


한국만화박물관 운영 시간


 

매일 : 오전 10시 ~ 오후 6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연휴)

 


한국만화박물관 위치


 

주소 : 경기 부천시 상동 529-36

 

 

 

주차 Tip

 

한국만화박물관은 야외 주차 및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기 편리합니다.

단, 오후에 애매한 시간에 가시면 상습정체구역인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중동IC에서 진이 빠질 수 있으니 교통상황을 체크하시고 움직이시기 바랍니다.


한국만화박물관 좋았던 점


 

- 날씨가 추운 겨울에 실내에서 하루를 즐길 수 있음

- 만화카페보다 훨씬 저렴한 5,000원으로 오전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만화를 볼 수 있음

 


한국만화박물관 아쉬웠던 점


 

- the HOYA COFFEE의 아쉬운 음료 맛

 


 

아무도 제게 후원해줄리가 없기에 언제나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오늘도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제 포스팅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여행이나 맛 평가는 grabhoho의 주관적인 평가이니 감안하시고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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