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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국내여행

경주 황리단길에 걸어갈 수 있는 숙소 한옥스테이 목향 (feat. 목향 을 객실)

by grabhoho 2025. 3. 16.

 

벌써 4번째 경주여행 포스팅입니다! (나머지 3개의 포스팅은 이번 포스팅 제일 아래에 링크를 넣어놨으니 한번 읽어보시면 경주 여행 계획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경주 여행을 조금 갑작스럽게 준비를 하다보니 보문단지쪽의 숙소를 예약하는데는 실패했습니다. 몇 개 있기는 했지만 보문단지에 있는 숙소들이 원래 가격대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망설여졌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접어야할지 고민을 했지만... 아이의 겨울방학 동안 아무런 여행도 가지 못한게 미안하기도 해서 그럴 수는 없었죠.

 

다행히 함께 살고 있는 분이 '여기 어때?'라고 보여줬던 한옥스테이 숙소가 괜찮아 보였습니다. 검색을 해봤을 때 리뷰에 낚인 적도 여러번 있어 약간 머뭇거리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촉박하기도 했고 보통 호텔, 리조트, 펜션에 가보기만 했기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경주 여행 2박 3일 동안 푹 쉬고 올 수 있었던 '한옥스테이 목향'을 소개합니다!

 


한옥스테이 목향 소개


 

 

한옥스테이 목향에 도착하면 비슷하게 생긴 한옥 2채가 보입니다. 제 눈에는 똑같이 생겨서 처음에 어리둥절했는데 가까이 가서 보면 왼쪽에 있는 대문은 '목향', 오른쪽에 있는 대문은 '서와'라고 적혀 있습니다.

 

주차를 어디에 해야할지 약간 헷갈려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주차는 두 건물 사이에 하셔도 되고, 더 앞쪽에 있는 넓찍한 공터에 해도 된다고 하십니다. 저는 2박 3일 동안 주로 공터에 주차를 했습니다.

 

기와로 되어 있는 건물에 들어가니 옛날 양반이 된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러고보니 경주하면 신라인데, 신라 시대에도 한옥이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왼쪽에 있는 건물이 한옥스테이 목향

 

 

대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한옥스테이 목향은 아주 최근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마당 오른편에 있는 건물은 2층짜리 건물입니다. 1층에는 '국', '당' 객실 2개가 있고, 2층에는 최대 6명이 숙박할 수 있는 '오릉' 객실이 있습니다.

 

 

한옥스테이 목향 2층 건물

 

 

마당 왼쪽에 있는 1층 짜리 건물에는 '마', '을' 객실 2개가 있습니다. 제가 예약한 '을' 객실은 오른편에 있습니다. 1층 객실들의 이름을 모두 합쳐보면 '국당마을'인데, 이 동네가 국당마을이라서 이렇게 이름을 지으신게 아닌가 싶네요.

 

 

한옥스테이 목향 '마'객실과 '을'객실

 

 

마당에 나무들도 심어두셨는데 아직 겨울이 완전히 떠나지 않아서인지 푸릇푸릇함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사장님이 물을 열심히 주고 계시던데 한 두달만 지나면 이곳에도 초록빛이 찾아올 것 같네요.

 

 

한옥스테이 목향 마당

 

 

곳곳에 풍경을 달아놓으셨던데 풍경이 아주 아기자기합니다~

 

첨성대 모양 풍경

 

머리만 있는(?) 토끼 모양 풍경

 

 

마찬가지로 머리만 있는 코끼리 모양 풍경

 

 


한옥스테이 목향 을 객실 소개


 

 

객실은 열쇠방식이 아니고 디지털 도어입니다. 한옥에서도 디지털 도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장님이 알려주신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봅니다.

 

을 객실 입구

 

 

문이 열리니 가족 모두가 '와~'하고 탄성을 지릅니다. 조명과 나무와 흰색 벽이 따스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줍니다. 무엇보다 아주 깔끔하다는 느낌이 좋습니다.

 

 

을 객실 내부

 

 

싱크대쪽에는 캡슐커피까지 내릴 수 있는 최신 정수기, 토스트기, 전자레인지, 커피포트가 있습니다. 위에 있는 동그란 통에는 커피, 차, 과자가 들어있습니다.

 

 

을 객실 싱크대 위

 

 

오른쪽을 보면 이틀동안 푹 쉴 수 있는 침대가 2개 있습니다. 덕분에 이틀동안 푹~~~ 잘 수 있었습니다.

 

 

을 객실 침대

 

 

화장실에 들어가보니 역시나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요즘에는 어매니티가 없는 숙소들이 많은데, 이곳에는 샴푸와 린스는 록시땅 제품이고, 바디워시와 펌핑 치약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을 객실 샤워실

 

 

사실 한옥스테이 목향을 예약하게된 이유 중에 하나가 '자쿠지'입니다! 하루 3만원의 추가요금을 지불하면 뜨끈뜨끈한 물을 받아 피로에 지친 몸을 살살 녹일 수 있습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하루에 여러번 뜨거운 물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어떤 숙소는 딱 한번만 물을 받게 하는 곳도 있지요...) 물론 여행중이라 계속 자쿠지에 들어갈 시간은 없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여러번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을 객실 자쿠지

 

 

아, 입욕제로 수영을 못해도 몸을 뜨게 해준다는 사해에서 온 소금으로 만든 제품을 주십니다. 덕분에 물에 넣으면 컬러가 푸릇해집니다.

 

 

한옥스테이 목향에서 주는 입욕제

 

 

경주 여행을 열심히 하다 밤에 돌아오면 한옥스테이 목향이 조명 덕분에 낮과는 또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머무르는 동안 저도 한옥이 한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 그 꿈이 이뤄질지는 모르겠네요~

 

 

한옥스테이 목향 야경

 

 


한옥스테이 목향 조식


 

 

조식을 매일 사장님이 주시는건 아닙니다. 대신 입실을 할 때 냉장고에 이틀 동안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들어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빵 2개, 사과 2개, 딸기 1팩, 오렌지주스 1병이 들어 있었습니다.

 

 

조식이 들어있던 을 객실 냉장고

 

 


한옥스테이 목향 위치


 

 

 

 

 


한옥스테이 목향 좋았던 점


 

- 신축건물이어서 깨끗하고 깔끔함

- 편안하고 포근한 침구

- 뜨거운 물로 온천 느낌을 낼 수 있는 자쿠지

- 황리단길까지 걸어서 10분 거리

- 걸어서 5분 거리에 테라로사 경주점이 있어 커피한잔하기 좋은 거리

 

 


한옥스테이 목향 아쉬웠던 점


 

- 한옥이 불에 취약해서인지 바베큐를 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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