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의 겨울방학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다녀온 경주여행은 오랜만에 아주 만족스러운 국내여행이었습니다. 덕분에 이런저런 구경도 많이 했고, 맛있는 음식들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하는 동안 빼놓을 수 없는 재미가 또 있는데요. 그건 바로 여행지를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기념품을 사보는 겁니다. 요즘에는 다양한 종류의 굿즈들이 많이 있어서 여행하는 동안 사고싶은 욕구를 참는게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이번 경주여행에서 저와 가족들이 구매한 기념품 중에서 딱 3가지를 골라 봤습니다. 경주 여행을 계획중이시거나 경주 여행을 하고 계신 분들께서 이 포스팅을 보시게 되면, 제가 추천한 기념품들도 위시리스트에 넣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자, 그럼 오늘의 포스팅을 시작해보겠습니다 :)
1. 아이들이 좋아하는 국립경주박물관 키링
'경주'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게 제일 먼저 생각나시나요? 저는 '경주'하면 '천년 신라'가 떠오릅니다. 신라는 정확히 천년은 아니지만 거의 천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한반도에 있었던 나라입니다. 덕분에 많은 문화재들이 있는데, 경주는 신라의 수도였기에 현재까지도 다양한 문화재들이 발굴되고 있습니다.
경주의 다양하고 많은 문화재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국립경주박물관'입니다!
(국립경주박물관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아래 링크의 제 포스팅을 한번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2025.03.02 - [이곳저곳 국내여행] - 국보와 보물이 100개가 넘게 있어 볼거리가 많은 국립경주박물관 (경상북도 경주)
국보와 보물이 100개가 넘게 있어 볼거리가 많은 국립경주박물관 (경상북도 경주)
2025년 새학기가 오기 전에 아이의 겨울방학 피날레를 임팩트있게 장식하고자 2박 3일의 경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우리집 여행코스 담당자로서 2박 3일간 다녀온 곳들을 오늘부터 쭈우욱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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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에서 신라의 유물들을 관람하신 다음 출구로 나가는 길에 꼭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 한 곳있으니, 그건 바로 국립경주박물관 정문 바로 옆에 위치한 '문화상품점'입니다. 이곳에 들어가시면 다양한 기념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는데 퀄리티가 무척이나 좋기 때문에 '어머, 이건 꼭 사야해!'라는 마음이 끊임없이 올라오게 됩니다. 그러니 들어가시기 전에 예산을 정하고 들어가시는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국립경주박물관 문화상품점에는 다양한 상품이 있는 만큼 가격대도 다양합니다. 막걸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의 눈길을 확 끄는 '굽다리 막걸리잔'도 있어 직접 사용하시거나 소중한 분께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커플이나 부부라면 사이좋게 한잔씩 고를 수 있고, '강옥 소지'를 사용하여 두 잔을 부딪힐 때 종소리가 난다고 하니 건배를 할 때마다 기분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하나 제가 마음을 빼앗긴 굿즈가 있었으니 바로 '석굴암 조명'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 석굴암의 모습에 조명까지 들어가 한참을 바라보게 됩니다. 집에 두면 매일 밤 집안의 조명을 모두 끈 상태에서 '석굴암 조명'만 켜면 어떤 느낌이 들지 기분 좋은 상상을 하게 합니다. 국립경주박물관에 가시면 이 제품을 한번 꼭 보고 오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변에 불교신자가 계시다면 선물로 한번 고려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가 국립경주박물관 문화상품점에서 실제로 구매한 건 아이가 직접 고른 '오리문양토기 키링'입니다. 요즘 학생들이 가방에 달고 다니는 키링이 인기가 많아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무리되지 않는 가격대인 7,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GYEONGJU NATIONAL MUSEUM'이라고 적힌 태그도 함께 있어 국립경주박물관 기념품으로 제격입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을 방문하신다면 앞에서 말씀드린 '문화상품점'을 꼭 잊지말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꼭 구입하지 않아도 아이쇼핑만 해도 즐거워지는 곳입니다!
2. 세계문화유산 불국사에서 구입한 석굴암 불상
예전 한국의 학생들이 수학여행으로 경주에 많이 오고는 했는데, 이때 꼭 빠지지 않는 코스는 '불국사'입니다. 일반적인 절들과 달리 불국사는 계단을 따라 올라 절에 들어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불국사 정면에 있는 두 계단은 '연화교 칠보교', '청운교 백운교'인데 이 계단위가 부처님의 나라인 '불국'을 의미합니다. 이 두 다리는 국보이며 현재는 직접 밟고 올라가볼 수는 없지만 이 곳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어떻게 찍어도 잘나오는 포토존입니다.
불국사에서도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아래 사진에 빨간색 네모로 표시한 '미술관'이 그 주인공입니다. 불국사의 여러 전각들과 다보탑, 석가탑을 관람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지만 미술관에서 기념품을 구경하는 것도 여행의 재미입니다.
저는 한참을 둘러보다 제가 예전부터 한번 꼭 사고 싶었던 불상을 선택했습니다. 불상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직원분이 소개해준 '석굴암 불상'을 선택했습니다.
3만원이라는 적지않은 가격대이지만 그동안 한번 꼭 사보고 싶었던 불상이어서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재질은 나무로 만들어져 무척 가볍습니다. 저는 서재 책장 한 켠에 두고 매일 한번씩 아래에서도 보고, 위에서도 보며 사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네요. 마치 집안에 진귀한 골동품이 있는 느낌이랄까요?
3. 경주 황리단길에서만 살 수 있는 미피 경주 에디션
경주에 왔다고 꼭 문화재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서울에 있는 경리단길, 당리단길처럼 경주에도 핫한 '단길'이 있으니 바로 '황리단길'입니다. 이곳에 가보니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무척 많은 인파에 놀랐습니다. 다양한 카페와 식당들이 눈길을 끌었지만 또 하나의 눈길을 끄는 곳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미피스토어'입니다.
'미피'라는 캐릭터는 많은 분들에게 익숙할텐데 혹시라도 모르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X' 모양의 입을 가진 토끼인형이라고 하면 알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제법 되실 것 같습니다. 경주 황리단길까지 와서 무슨 미피스토어에 가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그랬지만 아이의 손에 이끌려 들어가보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경주 미피스토어에는 일반적인 미피 캐릭터 상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경주전용 한정판상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노란색 옷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반가사유상 에디션' 상품이 꼭 사라고 마음을 부추깁니다. '미피'와 '반가사유상'의 콜라보가 무척 재미있습니다. 인형도 있고 키링도 있습니다.
다음은 또 한번 마음을 뒤흔드는 미피 '석굴암 에디션'입니다. 평소의 미피와 다르게 그레이 컬러의 '미피', 미피 친구인 곰 모양의 '보리스', 또다른 미피 친구인 돼지 모양의 '포피'가 모두 회색 승복을 입고 있습니다. 미피와 친구들이 세속에 지쳐 출가를 한걸까요? 평소의 미피 모습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 한참을 쳐다보며 미소짓게 만듭니다.
한참을 고민한 저의 선택은 '반가사유상 에디션'입니다. 집에 고이 모셔와서 다시 봐도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빈손으로 나오는건 거의 불가능하겠지만) 황리단길을 방문하시면 미피스토어에서 즐거운 아이쇼핑을 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무도 제게 후원해줄리가 없기에 언제나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오늘도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여행이나 맛 평가는 grabhoho의 주관적인 평가이니 감안하시고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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