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rabhoho입니다.
언젠가부터 아침 저녁으로 날이 쌀쌀하지만 한낮에는 따스로운 나날이 계속되었습니다.
한동안 늘 이런 날씨를 그러려니 하고 넘겨왔습니다.
그러다.. 어?
가로수들이 모두 변해있었습니다.
초록빛결이던 가로수들이 어느덧 붉그스레 해졌습니다.
이렇게 가을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매년 단풍놀이를 가지 않았지만 올해는 가을을 만끽하러 grabhoho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디냐구요?
바로, 남이섬입니다!
일요일 오전 9시에 남이섬 선착장에 도착했을 때
오늘도 오픈런을 잘했다고 생각했지만 오산이었습니다.
이미 선착장 주차장에는 만차여서 주차가 여의치 않아 땀을 좀 흘려야 했습니다.
남이섬 선착장에서 많은 인파들과 함께 배를 타며 오늘은 섬이 너무 복잡할 거라는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남이섬에 신기한 현상을 목격했습니다.
남이섬에 도착해 그 많던 사람들이 내려도 다들 어디론가 뿔뿔이 흩어져 생각보다 섬 안은 혼잡하지 않다는 겁니다.
하지만 섬 전체가 혼잡하지 않을 뿐,
식당이나 간식을 파는 곳은 타이밍이 어긋날 경우 긴 줄을 서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전 10시쯤 아점을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섬 안에 있는 '고목'이라는 식당에서 '남이섬 잣 크림 빠네파스타'와 '뽀모도로파스타'를 주문했고,
아주 즐거운 식사를 했습니다 ^^
아니나 다를까 식사를 마칠 즈음에는 손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남이섬은 대부분이 평지여서 남녀노소 섬을 둘러보기가 좋습니다.
곳곳에 재미있는 조형물들이 있어 아이들이 더욱 좋아합니다.
이번에는 숙소를 남이섬 안에 있는 '정관루'에 예약을 했습니다.
객실 내부에는 작가들의 작품이 있어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러려니 하는 성격의 grabhoho는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2층 객실이었는데, 창밖의 풍경이 좋아 객실이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정관루'에 숙박할 경우 선착장에서 배를 타자마자 전화를 하면 픽업서비스가 제공되어 편하게 호텔로 이동할 수 있고,
체크아웃할 때도 로비에서 요청하면 호텔에서 선착장까지 편하게 픽업서비스로 이동 가능합니다.
다른 여행지에서는 보통 동물들이 울타리 안에 있지만,
남이섬에는 몇몇 동물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음...
가엽게도 자유롭지 못한 동물을 한 마리 발견했습니다..
1박2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어어 하면서 스쳐 지날뻔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었던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혹시 아직 단풍구경을 하지 않으셨다면 더 늦기전에 가을을 느끼러 나가보세요~
오늘도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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