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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머니해도 머니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한국인이?

by grabhoho 2023. 1. 25.

 

안녕하세요, grabhoho입니다.

 

기업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제가 학교에 다닐 때에는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이라고 배웠습니다. 전세계의 수많은 기업들의 창업자들은 어떤 목표를 위해 사업을 시작했을 겁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창업한 기업들이 지속해서 이윤을 만들어 내야만 계속해서 그 기업이 생존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내용만 생각해보면 기업은 왠지 차가운 느낌이 듭니다. 이윤을 위해서는 따뜻하기 보다는 뭔가 냉정하게 일이 되어야 할 것 같아서입니다. 이따금씩 언론에서 정리해고, 명예퇴직 등의 기사를 보면 기업은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혹은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그 기업과 함께한 임직원들과 작별인사를 하기도 합니다.

 

기업은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고 그 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은 그 회사의 CEO입니다. 그렇기에 CEO가 차가운 이미지의 주인공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따뜻한 CEO들도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마음 따뜻한 CEO들의 모임인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래 부터는 영어를 쓰지 않고 '더 기빙 플레지'라고만 쓰겠습니다)

 

'더 기빙 플레지'는 2010년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과 버크셔해서웨이의 워렌 버핏이 엄청난 재산의 사회환원 약속을 하면서 시작된 부자들의 기부클럽입니다. 기부클럽이 뭐 대수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이 클럽은 스케일이 남다릅니다. 기부를 하겠다는 부자의 자산이 최소 10억 달러이상이면서 그 자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해야 한다고 약속을 해야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10억 달러는 환율이 1200원으로만 계산해도 1조 2천억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그런데 그 절반 이상이면 5억 달러인 6천억원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약속을 해야 합니다. 1조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하려면 잠깐만 생각해봐도 기업의 CEO 혹은 어떤 기업의 주식을 많이 보유해야만 가능한 금액입니다.

 

초창기에는 메타(예전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처럼 미국의 부자들만 가입했지만 2013년부터는 다른 나라의 부자들도 '더 기빙 플레지'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일들이 여러 나라들도 퍼져나가게 된 것이지요. 기업을 통해 돈을 번다는건 사실 사회에 있는 돈을 버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 돌려준다는 생각을 하게된 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더 기빙 플레지'에 가입된 사람들 중에 한국인도 2명이나 된다는 사실입니다!!!

 

2021년에 배달의 민족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더 기빙 플레지에 가입했습니다. 아까 앞에서 더 기빙 플레지에 가입하기 위한 최소한의 재산이 5억 달러 수준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김봉진 의장은 5,500억원, 김범수 의장은 5조원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서약을 했습니다.

 

배달의 민족과 카카오가 몇 년 사이에 이런저런 구설수에도 오르긴 했지만 두 회사의 CEO가 이렇게 통 큰 결정을 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더 기빙 플레지의 회원은 모두 236명 밖에 안되는데 그 중 2명이 한국인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 한국인이 모두 한국 기업의 CEO라는 점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오늘 '더 기빙 플레지'와 그 클럽에 가입한 한국인 CEO 2명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혹시 236명의 회원이 누구인지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더 기빙 플레지'의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s://givingpledge.org

 

 

오늘도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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