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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맛집

결혼기념일에 칭찬받은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미오 '오(晤) 코스' 후기

by grabhoho 2025. 4. 17.

 

결혼기념일을 맞이해 특별한 일식당에 다녀왔습니다.

덕분에 지갑은 매우 얇아졌지만 

소중한 분께는 칭찬을 듬뿍 받을 수 있었네요.

 

결혼기념일처럼 기념일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오늘 포스팅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미오 '오(晤) 코스'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미오 소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미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잠심 롯데월드타워 옆에 있는 소피텔 엠배서더 서울 3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면 미오(MIO)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함께 디스플레이되어 있는 그릇이 마음에 쏙 듭니다.

 

 

 

 

 

입구로 들어가 예약했다고 말씀드리니 바로 직원분이 테이블로 안내해주십니다.

 

 

 

 

 

특별히 테이블 위치를 요청드리지는 않았는데 

테라스쪽으로 준비를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식사를 하는 동안 해가 지고나니 

야경도 볼 수 있어 더욱 분위기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미오는 3층에 위치했기에 뷰가 대단히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조명과 함께 있는 석촌호수를 볼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바로 코스요리가 시작된다고 알려주십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미오 '오(晤) 코스' 메뉴


 

미오의 '오(晤) 코스'는 모두 12가지의 요리가 나오는 코스입니다.

다른 코스 요리는 '미(味) 코스'가 있어 어떤걸 선택할지 고민을 했습니다.

 

확인해보니 '미(味) 코스'와 다른점

'오(晤) 코스'에는 2가지 메뉴인 '자연산 사시미', '갈치, 미소, 머위꽃봉오리'가 추가되어 있다는 겁니다.

 

이 차이점을 미오 코스 요리를 선택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아, 가격에도 물론 차이가 있습니다.

 

미(味) 코스 - 1인 15만원

오(晤) 코스 - 1인 18만원

 

미오의 코스 요리 가격은 저처럼 평범한 직장인에게는 무척 부담스럽기 때문에 

정말 1년 중 가장 특별한 날에 와야겠죠?

 

 

1. 꽃게, 찹쌀, 땅두릅, 미소앙

 

 

제일 먼저 나온 요리부터 비주얼이 범상치 않습니다.

국물을 살짝 찍어 먹어보니 눈이 번쩍여집니다.

국물에서 아주 찐~~~~한 꽃게탕의 맛이 느껴집니다.

찹쌀과 함께 떠먹으니 입이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2. 사시미

 

다음으로 준비된 요리는 사시미입니다.

회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무척이나 아쉬운 양이지만 

저는 지금 코스 요리를 맛보고 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광어, 돔, 한번도 얼린적이 없는 참치, 청어, 삼치, 새우'를 준비해주셨고, 

함께 나온 소금과 간장을 찍어서 먹으라고 안내해주셨습니다.

 

회들은 모두 말할 것도 없이 부드러우며서 쫄깃했고,

소금은 은은하게 짭짤함이 느껴지며, 

간장도 은은하면서 깊은 맛이 나는게 신기했습니다.

 

이름은 까먹었지만 함께 나온 와사비는 

일본의 어떤 지역에서 나는 와사비라고 직원분이 알려주셨는데, 

이름을 적어놓지 않아 까먹었네요.

 

 

 

3. 죽순, 왕우럭 조개

 

다음에 나온 요리는 아기자기한 뚜껑이 있는 그릇에 들어있었습니다.

 

 

 

직원분이 뚜껑을 열면서 향을 맡아보라고 하셨는데 

뚜껑을 열자 깊은 조개향이 올라오니 좋습니다.

 

 

 

 

국물이 시원한게 너무나도 좋았지만 

제일 좋았던건 제일 아래에 있던 어묵입니다.

그동안 제가 먹었던 어묵들은 '인스턴트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묵이 어찌나 알찬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4. 자연산 사시미

 

 

앞에서 말씀드린 '오(晤) 코스'에만 있는 요리 중 하나가 바로 이 '자연산 사시미'입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감성돔' 자연산 사시미였습니다.

 

십수년전 낚시를 갔을 때 맛보고 이게 얼마만의 감성돔인지 모릅니다.

회 위에 올려진 소스와 함께 먹으니 웃음이 절로 지어집니다.

 

 

 

 

 

5. 5가지 한입 요리

 

5번째로 나온 요리는 비주얼이 미술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새우가 올라간 모니카는 과자가 제일 밑에 있어 

부드러움과 바삭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국물은 언제나 뜨거운게 좋아서그럴까요?

이 음식은 국물이 차가워서인지 제게는 살짝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연두색의 비주얼이 자칫 놀라웠던 

완두콩과 계란 요리입니다.

맛과 향이 비릴까 살짝 걱정되었는데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호로록호로록 술술 넘어갑니다.

 

 

 

 

갑오징어를 말아놓은 녀석도 나왔는데 

전혀 질기지 않고 쫄깃함만 느껴지는게 무척이나 신기했네요.

 

 

 

 

이번 코스에서 마지막으로 맛본건 

트러플 크림으로 층층이 쌓인 요리였는데 

풍미와 바삭한 식감이 재밌었습니다.

 

 

 

 

6. 갈치, 미소, 머위꽃봉오리

 

 

또하나의 '오(晤) 코스'에만 있는 요리 중 하나인 '제주 갈치'입니다.

갈치가 고급지게 생긴 그릇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평소에 갈치구이는 늘 젓가락으로 양쪽 지느러미 부분을 떼어내고 

가시를 발라내고 먹게 되는데요.

미오에서 맛본 갈치에는 뼈나 잔가시가 전혀 없는 

오직 살만 있는 요리입니다.

 

갈치 위에 있는 소스의 깊은 맛과 

한입 가득 갈치를 넣으니 너무나 맛있습니다.

 

 

 

7. 주꾸미, 골뱅이, 유채, 청어알

 

코스 요리 중에 유일한 면 요리입니다.

노란색 소스에 나머지 재료들을 함께 섞어서 먹으면 

비빔면처럼 드실 수 있습니다.

 

상콤하게 면, 쭈꾸미, 골뱅이를 즐기니 어떻게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요?

 

 

 

 

8. 레드향

 

 

디저트가 나와 요리가 끝난줄 알고 아쉬웠는데 

다행히 끝이 아니었습니다.

 

중간에 입가심을 위한 코스라고 하시는데 

레드향 뿐만 아니라 옆에 깔려있는 얼음들도 맛있습니다.

 

얼음들에도 향이 있어 입과 코가 모두 즐거워지는 요리입니다.

 

 

 

 

 

9. 1++ 한우 부채살, 아스파라거스, 황제버섯

 

 

이제 점점 코스 요리의 끝을 향하고 있는데요.

코스 요리에서 유일하게 해산물이 아닌 '고기'를 맛볼 수 있는 요리입니다.

 

투풀 한우여서 그런지 육질이 부드럽고 

야채와 함께 먹으니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처음 맛보는 황제버섯의 향도 좋았습니다.

 

 

 

10. 히토메보레 쌀, 사쿠라 타이, 죽순

 

 

마지막 요리라고 할 수 있는 10번째 요리는 조기가 들어있는 솥밥입니다.

직원분이 먼저 사진 찍을 시간을 주시구요.

 

그 다음에 솥밥에 매실장아찌, 가쓰오부시, 김, 찹쌀튀김을 넣으신 뒤 

잘 비비시고 각자의 밥그릇에 밥을 담아주십니다.

 

 

 

 

두 번 밥을 퍼주시는데 

첫 번째 밥에는 국밥처럼 맛볼 수 있게 물을 부어주시고, 

두 번째 밥에는 그냥 밥을 먹게 해주십니다.

 

솥밥에 들어가는 쌀이 히토메보레라는 품종인데 

전북 부안의 황호삼 농부가 재배했다고 하십니다.

 

 

 

 

 

 

11. 한라봉 젤리와 쑥, 12. 쑥 아이스크림, 팥

 

 

11번째 요리와 12번째 요리는 하나의 접시에 함께 나옵니다.

식사의 마지막을 알리는 후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진만 봐도 아시겠지만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는 음식들입니다.

쑥 아이스크림 밑에 콩가루가 있어 저는 더욱 좋았습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미오는 분위기도 좋았지만 

입을 행복하게 해준 덕분에 소중한 분께 칭찬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가격이 정말 만만치 않지만 

일년에 한 번 있는 소중한 기념일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선택지에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미오를 고민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미오 위치


 


주소 : 서울 송파구 잠실로 209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 서비스드 레지던스 3층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미오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30분 ~ 오후 10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2시 30분 ~ 오후 6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미오 주차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 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되고 3시간 무료입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미오 이용 소소한 팁


 

 

좋은 좌석을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겠죠?

 

네이버 예약도 가능하지만 저는 캐치테이블로 예약을 했습니다.

편한 방법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app.catchtable.co.kr/ct/shop/MIO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미오 | 예약금 0원, 캐치테이블 단독 혜택

최상의 재료와 일본 요리 테크닉의 마리아주를 컨셉으로 한 모던 일식 가스트로노미 입니다. 홀 테이블에서는 코스와 단품요리를, 스시카운터에서는 오마카세 메뉴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오

app.catchtable.co.kr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미오 근처에 방문해 볼만한 곳


 

 

2025.04.14 - [여기저기 맛집] - 소피텔 앰배서더 근처 라멘 맛집 오레노라멘 잠실롯데월드몰점

 

소피텔 앰배서더 근처 라멘 맛집 오레노라멘 잠실롯데월드몰점

오랜만에 서울 잠실롯데월드몰에 다녀왔습니다.(경부고속도로에서 지나가다 보면 반지의 제왕 사우론 타워가 생각나고는 하는 곳이죠~) 서울에서도 잠실은 정말 오~~랜만이었죠. 어디든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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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제게 후원해줄리가 없기에 언제나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오늘도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여행이나 맛 평가는 grabhoho의 주관적인 평가이니 감안하시고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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