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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1714호 '세이노의 가르침 못다한 이야기' 리뷰

by grabhoho 2023. 12. 29.

 

안녕하세요, grabhoho입니다.

 

최근에 신문 기사를 보는데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서 '세이노의 가르침 못다한 이야기'를 단독 공개한다는 내용을 읽었습니다. 반년 전 제게 무척이나 임팩트를 줬던 책이기에 예스24에서 '이코노미스트 1714호 (2023.12.11 ~ 17)'를 주문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세이노의 가르침 못다한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해 봅니다.

 



 

세이노의 가르침 못다한 이야기

 


세이노의 가르침?


 

반년 전에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고 나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살면서 읽은 책 중에 이 책처럼 '욕이 듬뿍 들어있는' 책은 처음이었습니다. 책의 저자들은 보통 '점잖은' 모습으로 글을 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재밌는건 욕이 많았기에 읽을 때 불편할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저자가 괜시리 욕을 한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혹시 아직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지 않으셨다면 제 6개월 전 포스팅을 한번 읽어보시고, 지금이라도 한번 읽어보시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이 책은 온라인에서 공식적으로 무료로 배포 중이기 때문에 쉽게 구하실 수 있고, 종이책으로 구매해도 주요 서점에서 6,48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2023.06.08 - [이것저것 책 리뷰] - 세이노의 가르침 리뷰

 

세이노의 가르침 리뷰

제목 세이노의 가르침 저자 세이노 출판사 데이원 안녕하세요, grabhoho입니다. 간만에 아~주 두꺼운 책을 읽었습니다. 종이책으로는 700페이지가 넘고, 저는 스마트폰으로 '밀리의 서재'앱으로 읽

grabhoho.tistory.com

 

 


세이노의 가르침 못다한 이야기


 

이코노미스트 1714호를 받자마자 다른 내용은 보지 않고 바로 '세이노의 가르침 못다한 이야기'를 펼쳤습니다. 17페이지부터 시작되는데 무려 21페이지입니다. 88페이지 중에 거의 1/4이 '세이노의 가르침 못다한 이야기'입니다.

 

제 글솜씨로는 세이노의 못다한 이야기를 완벽하게 전달할 수 없지만, 제가 느낀바를 '세이노의 가르침 못다한 이야기'의 주요 내용별로 이번 포스팅에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종잣돈을 모은 뒤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세이노는 이 질문하는 사람들에게 그다운 쓴소리를 합니다. (이번에도 좀 거친 말이 나옵니다)

 

'누군가 숟가락으로 돋을 떠먹여 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이고 비싼 강의 하나 잘 들으면 "무협지에서나 나오는 기연과 비급을 얻게 되어" 팔자가 바뀔 것으로 기대하는 어리석은 닭대가리들이다'

 

 

종잣돈을 모으는 데까지는 보편적인 방식이 있지만, 그 이후는 각자 자신만의 길(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종잣돈을 모은 뒤에 다른 사람이 말하는 대로 행동하겠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된 생각이라는 겁니다.

 

막 읽었을 때는 약간 불편한 마음이 생기기도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맞는 말입니다. 종잣돈을 모은 다음에 어떻게 해야한다는 방법이 '딱' 정해져 있다면, 누구나 같은 방법을 사용하려 할 겁니다. 직장 생활만 해도 돈버는게 쉽지 않다는걸 뼈저리게 느끼는데 그렇게 공개적으로 알려진 돈 불리는 방법이 있을리가 만무합니다.

 

부동산

 

등기부등본 분석없이 친구, 부동산중개업소, 강의팔이들의 말에만 의존하면 안되고 부동산 시장의 흐름부터 배워야 한다는걸 강조합니다. 그 흐름을 알기 위해 세이노는 '경제신문이나 경제 주간지를 반드시 종이로 구독'할 것을 권합니다.

 

왜일까요? 온라인으로 기사를 읽는 건 제 눈에 관심있는 기사만 '골라서' 읽게 되기 때문입니다. 종이로 된 기사는 넘기다보면 저도 모르게 이런저런 내용을 슬쩍슬쩍이나마 읽어보게 되어 보다 다양한 경제 이슈를 알게 됩니다. (세이노가 이코노미스트를 구독하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부동산 경매

 

부동산 경매는 제가 전혀 모르는 분야입니다. 그래도 경매를 하기 위해서는 법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는건 다른 재테크 책들을 통해 알고 있긴 합니다.

 

'경매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의 책이 아니라 경매법 자체에 대해 쉽게 설명하는 책부터 먼저 읽고 공부하여라'

 

이 말은 무척 와닿습니다. 경매 뿐만 아니라 주식, 부동산, 투자 관련해서는 '돈을 어떻게 벌었으니 여러분도 따라할 수 있습니다' 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말이 진짜일까요? 정말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이라면, 나와 내 가족들에게만 알려주지 왜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줄까요. 저도 세이노처럼 이런 사람들은 진짜 돈버는 방법이 아니라 본인이 강의를 통해 이득을 취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튼 세이노는 경매에 관해 '집합건물의 등기'라는 오래 전에 절판된 책을 추천합니다. 그러면서 한가지 팁을 독자들에게 알려줍니다. 저도 처음 알게된 사실인데 대한민국에서 출판된 책은 국립중앙도서관에 전부 있고, 국립중앙도서관과 협약된 도서관에 가면 지정된 PC에서 도서 원문 확인뿐만 아니라 복사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업

 

세이노가 30여년 전에 직접 했던 제습기 판매 사업에 대한 예를 들어 아래 4가지 교훈을 줍니다. 저는 제습기가 최근에 만들어진 가전기기인줄 알았는데, 1980년대 말에도 한국에서 이미 판매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놀랐습니다.

 

  • 어 이게 왜 없지?
    • 생활에서 불편한 점을 느꼈을 때 불편함을 해결해줄 수 있는 해결책이 없다는 걸 깨닫는 겁니다. 거기서부터 사업 아이디어가 시작됩니다.
  • 경쟁제품의 약점 파악
    • 사업 아이디어에 관련된 제품이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만들고 있는게 있다면, 그 제품에서 불편하거나 문제가 되는 약점을 찾는 겁니다. 거기서부터 사업 아이디어가 경쟁 제품과 차별점을 갖게 됩니다.
  • 법적 장애물을 뛰어넘는 지식
    •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법적인 문제(장애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법을 준수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내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련 규정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 많이 파는 것이 장땡이 아니다
    • 무조건 물량만 늘려서 판매하는 것보다 수익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겁니다. 세이노는 그가 팔던 제습기에 대한 판매 독점권 판매를 하려던 기업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페덱스의 해외 지사에 가서 물량을 그야말로 싹쓸이 해버렸습니다.

 

장사, 보험

 

이 주제는 제 포스팅에서 상세히 말씀드리기가 무척 난감합니다. 세이노가 실명과 관련 회사에 대한 이름을 공개해 민감한 내용이 될 수 있어 포스팅에서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2가지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장사에 대한 교훈'입니다.

장사를 할 때 남들 하는 것처럼 하면 망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어릴 때부터 적어도 남만큼은 해야한다고 배워왔는데, 세이노는 화끈하게 선을 그어 버립니다. 장사에 있어서는 남들처럼 하면 망한다며,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하면서도 오픈 몇 개월만에 대박이 난 독자의 사례를 언급합니다. 어떻게 했는지 무척이나 궁금하지만, 그 독자의 비법은 그야말로 비법이어서 자세한 설명은 해주지 않는다는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두번째는 '보험설계사에 대한 보수'입니다.

 

종신보험의 경우 보험 가입자가 1년 이상 납부를 유지하면 보험회사가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의 12배까지 보험설계사에게 지급한다고 합니다. 저는 제가 보험 가입을 하게 되면 매달 제가 납부하는 보험금의 일부가 보험설계사에게 지급되는 줄 알았는데, 1년 간만 보험 계약이 유지되면 이렇게 많은 금액이 지급될 줄은 몰랐습니다.

 

보험은 미래의 위험 대비용으로 분명 필요한게 맞지만, 왜 보험설계사들이 여러 개의 보험 가입을 권유했는지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세이노는 보험을 대여섯 개씩 가입하는건 보험설계사의 꼬임에 넘어간거라고 하네요.

 

주식

 

주식에 관해서는 세이노도 유명한 주식 투자자들의 의견과 같습니다.

 

'주식 투자는 여유 자금으로 해야하는 게임이다'

 

소중한 돈이 많이 투입되면 마음이 급해지기 마련이고, 급해지면 잘못된 판단을 할 확률이 높고, 주식시장은 그 누구도 완벽하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주식 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세이노는 무시무시한 말을 남깁니다.

 

"편안하게 빨리 돈 벌고 싶어서 애를 태우는 자들이여. 평생 가난의 괴로운 숯불이 이마 위에 올려지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팩트를 보는 법

 

무려 6페이지에 걸쳐 2014년 12월 5일 발생한 땅콩회항 사건의 전말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누가 잘못했는지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리려기 보다는 갖가지 소문 속에서 팩트를 판별하는 능력 훈련을 스스로 해야함을 강조합니다.

 

제 이해로는 핫한 이슈가 있을 때 한 신문만 읽고 이런 일이 있었구나라고 끝낼 것이 아니라, 여러 신문 기사들을 읽고 분석하며 진실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무엇이 진실인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평소의 저도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 한 언론사의 글만 읽고 마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궁금한 주제라면 여러 기사를 읽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세이노의 가르침의 흥미로운 사실


 

이번에는 '세이노의 가르침 못다한 이야기'에 소개된 책 '세이노의 가르침'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에 대해 살짝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2023년 가장 많이 팔린 책

 

다양한 장르의 책이 출판되는 요즘인데, 세상에 '세이노의 가르침'이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 선정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세이노에 많은 관심을 가진 한 해였다는 걸 다시금 깨닫습니다.

 

2023년 3월 2일 출판 이후 종이책 73만부 판매

 

이 부분은 사실 좀 안타까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2023년 가장 많이 팔린 책이 73만부라고 하니 조금 가슴이 아픕니다. 대한민국 인구가 5,000만명이라고 했을 때 73만부면 1.46%의 국민들이 읽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4년에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해외 출판 저자 수익은 모두 기부

 

1,000억원 대의 자산가다운 배포입니다. '세이노의 가르침'이 대만 출판은 확정이 되었고, 러시아는 출판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해외 판매되는 책의 수익은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세이노의 가르침 못다한 이야기 뉴스 링크


 

저는 집중해서 읽고 싶어 종이로 된 이코노미스트 1714호를 구매했지만, 아래의 링크에서 무료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43/0000053792?sid=110

 

[세이노 칼럼 단독 공개] ‘세이노의 가르침’ 못다 한 이야기

인연이란 참 놀랍다. ‘이코노미스트’는 2023년을 돌아보며 ‘세이노 열풍’을 주목하기로 했다. 취재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그의 글을 직접 소개할 수 있으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올해 한국

n.news.naver.com

 


 

오늘도 제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포스팅을 읽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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