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rabhoho입니다.
2020년 한국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년동안 잘 버텨왔던 grabhoho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 2023년 7월 4일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일주일 동안 고생고생하다...
이제야 좀 일상으로 돌아온 느낌입니다.
코로나 국내발생 현황 (2023년 7월 10일 기준)
3년 동안 주변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받을 분들을 많이보고,
작년에는 저희집 아이도 한번 확진이었는데,
제가 이렇게 3년만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줄은 몰랐습니다.
엔데믹 선언전까지는 네이버 라인 메신저에서 매일 코로나 현황을 알려줬습니다.
하지만 엔데믹 선언 이후에는 알림이 오지 않아 매일 국내에서 얼마나 많은 분들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제가 아파보니 이제야 코로나 국내발생 현황이 궁금해서 알아봤습니다.
https://ncov.kdca.go.kr/bdBoardList_Real.do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7월 10일 기준 코로나 국내발생 현황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확진 판정을 받은 7월 4일.
무려 하루에 25,662명입니다!!!
아직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7월 10일에만 1만명 미만이고,
7월 3일부터 7월 9일까지 매일 2만명이 넘는 분들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있었습니다.
7월 10일 기준으로 현재까지 누적된 확진자 수가 3,200만명이 넘었으니,
아직 2,000만명이 넘는 분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없는 겁니다.
걸린 적이 있으셨든, 없으셨든 모두 건강에 유의하세요!
자가키트 검사 및 신속항원 확진
7월 2일
몸이 그렇게 무겁고 낮에 힘이 없어 방바닥에 뻗어 있었습니다.
이불을 펼 힘도 없었지요...
7월 3일
아무래도 병원을 가봐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동네 이비인후과에 가봤습니다.
3년 동안 감기 증상이 있어서 가도 의사분이 저한테 자가키트를 해보라고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웬일로 집에 가서 자가키트로 검사를 해보라고 권하셨습니다.
집에 가서 해봤는데 음성이어서 감기인가 싶었습니다.
7월 4일
여전히 몸이 묵직하고 열이 나는 것 같아 출근 전에 자가키트를 한번 더 해봤습니다.
아...
저는 그동안 자가키트를 하면 C가 먼저 표시되고,
T가 나중에 표시되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배웠습니다.
양성이면 처음부터 자가키트의 T에 줄이 쫙 먼저 가는거였네요...
출근을 포기하고 다시 이비인후과에 가서 신속항원검사를 해보니...
여지없이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약을 다시 처방받고 집에 오니 양성확인 통지문자가 왔습니다.
처방약
첫날 처방약
첫날은 항생제와 열과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소염진통제, 감기증상을 위한 약들을 처방받았습니다.
제 목에 문제가 생길줄 의사분을 알고 계셨던 걸까요?
삼아탄툼액이라는 가글용 약도 처방해주셨습니다.
- 하이크라듀오정500mg (항생제)
- 제뉴원록소프로텐나트륨정 (소염진통제)
- 오논캡슐
- 슈다페드정
- 코데날정
- 삼아탄툼액
둘째날 추가 처방약
코로나 확진 뒤 둘째 날 목의 통증이 심해져서 다시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가글약이 부족할 것 같아 추가로 처방해주시고 엠솔론정이라는 스테로이드 약도 처방해주셨습니다...
- 엠솔론정 (스테로이드)
- 삼아탄툼액
세번째 처방약
3일째부터는 열이 아닌 인후통이 제일 문제였습니다...
그래도 세번째 처방약을 먹고난 뒤부터 인후통이 점점 가라앉아서 겨우 살아났습니다...
- 하이크라듀오정500mg
- 제뉴월록소프로펜나트륨정
- 오논캡슐
- 코대원에스시럽
- 칼로민에스정
경험한 증상
첫 3일
열이 계속 오르락내리락했습니다.
열이 오를 때는 힘이 없어 누워만 있었고,
3일째 되던 날은 새벽에 39.5도까지 올라가 정말 고생했습니다...
너무 힘이 들어 겨우 앉아서 이마를 쓸어내렸는데...
손에 땀이 얼마나 묻어났는지...
나머지 3일
첫 3일을 열과 싸우고 나니...
그 다음부터는 인후통이 엄청 났습니다...
목이 아픈데...
감기에 걸렸을 때는 침을 삼킬 때만 목이 아프더니...
가만히 있어도 목이 아리고...
목이 너무 아려서 인지 목과 연결된 귀까지 아픈 느낌이었습니다...
살겠다고 밥을 먹을 때는...
한 끼 먹는데 30분은 우습게 걸렸던 것 같습니다...
일주일 뒤
일주일이 지나자...
목이 정상으로 점점 돌아오는게 느껴졌습니다...
네...
정신을 좀 차릴 때가 되니 제 소중한 일주일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현재 상황
아직 몸이 좀 무겁긴 하지만,
고열과 극심한 인후통으로 고생했던 거에 비하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살이 1Kg 정도 빠져 다시 살을 좀 붙여보고 운동을 조금씩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 후 진료받을 때 꼭 해야할 일
혹시라고 이 포스팅을 읽고 계신 분들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시게 되면 제가 했던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보통 병원에서 받은 처방약에 소염진통제가 있을겁니다.
소염진통제는 열이 날 때 열을 내려주는 해열제의 역할도 합니다.
그런데...
저처럼 저녁약을 먹고 새벽에 39.5도까지 열이 나게 되면...
전 타이레놀을 교차복용하면 안되는줄 알고...
아침약을 먹을 때까지 4시간 넘게 그 고열을 약없이 미련하게 버텨냈습니다..........
꼭 여러분들은 의사분께 새벽에 열이 나면 타이레놀같은 다른 해열제를 먹어도 되는건지 꼭 여쭤보시기 바랍니다.
저처럼 미련하게 열을 그냥 버텨내면...
다음 날 기진맥진 상태가 되어 병원에서 수액을 한방 맞아야 할 수 있습니다...
모두 언제나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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